한국일보

청년들 가슴에 ‘복음의 불’ 당긴다

2009-06-18 (목)
크게 작게
‘미국 코스타 수양회’내달 개최
강의·세미나·집회 등 통해
존재 의미·삶의 좌표 재발견
하나님의 일꾼으로 거듭나게


한인 청년 디아스포라를 기독교 복음으로 무장시키기 위한 ‘미국 코스타(KOrean STudent Abroad) 수양회’가 오는 7월 6~10일 일리노이주 시카고 지역과 인대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지역에서 동시에 열려 젊은이들의 가슴에 불을 당긴다.

1986년 미국에서 시작돼 지금은 세계 각 지역에서 열리고 있는 코스타 수양회는 유학생들과 이민자 청년들로 하여금 전인격적인 믿음을 가진 하나님 나라 일꾼으로 세우는 것이 목표다.


올해 주제는 ‘예수의 평화, 세상을 향한 용기’.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말한 것은 너희가 내 안에서 평화를 얻게 하려는 것이다. 너희는 세상에서 환난을 당할 것이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는 성경의 요한복음 16장33절에서 따왔다.

행사를 주최하는 KOSTA USA측은 “어두운 길을 가는 것은 두려운 일이지만 그 길 끝에 ‘하나님의 평화’라는 밝은 결과가 기다리고 있음을 확신한다면 우리는 두려움을 이길 수 있다”며 “이 때 우리는 비로소 용기를 가지고 하나님의 백성답게 그릇된 세계관에 대항하며 살게 될 것”이라고 올해 주제를 설명했다.

참석자 중 1983년 이전 출생(25세 이상)은 시카고 인근 위튼대학교에서, 1984년 이후 출생(25세 미만)은 인디애나폴리스 인근 앤더슨대학교에서 각각 모여 강의와 세미나, 집회 등을 통해 자신의 존재 의미를 깨닫고, 극심한 경기침체로 어려움에 빠져 있는 미국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삶의 좌표를 발견하게 된다.

수양회는 개인 경건의 시간(QT), 조별 QT 나눔, 오전 집회, 선택 세미나, 패밀리타임, 엑스포, 저녁집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한 사람이 4~6개를 들을 수 있는 선택 세미나의 경우 ‘기본 영성’ ‘가정 및 상담’ ‘제자훈련’ ‘전문인 그리스도인’ ‘선교’ 등 분야의 강좌가 개설된다. 시카고는 50명의 강사가, 앤디애나폴리스는 27명의 강사가 신앙생활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다룬다.

주강사는 시카고의 경우 김형균, 김기현, 손희영, 유진소, 홍정길 목사와 정민영, 한철호 선교사 등이며, 인디애나폴리스의 경우 송영선, 김병년, 박성일. 김태정 목사, 정민영 선교사 등. 세미나 강사 중에는 안환균 목사, 박수웅 장로, 백은실 집사 등 LA에서 사역하는 이들도 여럿 있다.

코스타 수양회는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는 강사들이 강사료를 받지 않은 것은 물론 자비를 들여 참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강사들은 디아스포라 청년들이 이 행사를 통해 새 힘을 얻고 신앙의 길을 더욱 힘있게 걸어가는 모습에서 자신들의 젊은 날을 회상하면서 이들을 위해 열정적으로 강의를 준비하고 때로는 밤새 신앙 토론과 상담을 하기도 한다.

코스타 수양회는 캐나다, 프랑스, 영국, 러시아, 일본, 중국, 호주 등에서도 열리고 있으며, KOSTA USA는 강준민, 권준, 김형균, 노창수, 송영선, 윤국진 목사, 채종욱 선교사, 안종혁 교수, 강동인, 황지성 박사 등이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

<김장섭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