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적으론 95만여 명, 이민자 4명 중 1명 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초강경 이민 단속 및 추방 정책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민 당국의 급습 단속의 주요 목표로 삼고 있는 LA 카운티 지역에 불법체류 신분 이민자 인구가 100만 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이 중 한인도 1만3,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USC 돈사이프 형평성연구소(ERI)가 지난 2023년까지의 연방 인구 센서스 자료를 분석해 23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LA 카운티 내 서류미비 신분 불체자 인구 추정치가 94만8,7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LA 카운티 전체 인구의 약 9%, 그리고 이민자 인구 대비는 약 27%에 달하는 수치로, LA 카운티에 거주하는 외국 태생 이민자 가운데 4명 중 1명 꼴로 불체 신분인 셈이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서류미비자는 인종별로 라티노가 97만5,000명, 아시안 10만400명, 백인 3만7,700명, 흑인 7,300명 등으로 집계됐다. 출신 국가별로는 멕시코가 34만360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과테말라 11만4,900명, 엘살바도르 11만3,300명, 중국 3만2,600명, 온두라스 3만700명, 필리핀 1만7,500명 등의 순이었다. 그리고 한국이 1만3,200명으로 일곱번째로 많았다.
이 보고서는 또 최근 연방 정부의 이민 단속이 지역사회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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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