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수잔 김의 인테리어 리포트 - 여름엔 ‘써니컬러’ 로 꾸며라

2009-06-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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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열하는 캘리포니아의 여름 햇살이 시작되면서 우리의 마음속엔 어느덧 새로운 에너지와 기쁨이 솟아나는 듯하다. 우리를 즐겁게 해주는 태양의 원기를 우리 집안의 페인트나 소품들에 적용해 보기에 딱 알맞은 계절이 아닌가 싶다.
써니 컬러(sunny color), 옐로(yellow)는 여름에는 실내공간을 밝고 힘 있게 느끼게 해주는가 하면 겨울에는 따스하면서도 포근한 느낌을 전해준다. 신선하면서도 예쁜 느낌을 주는 써니 컬러는 집안의 현관, 복도, 다이닝룸 등에서 한결 돋보인다.

어느 집을 들어서면서 현관이나 복도에서 상큼한 노란색의 월 페인팅(wall painting)이나 아트 웍(artwork)을 본다면 이보다 더 밝게 손님을 맞이하는 듯한 느낌을 전해 주는 색상이 있을까 싶다. 이러한 옐로 월 페인팅은 또한 다른 방의 월 페인팅 컬러와도 쉽게 연이어지기도 한다.

레몬과 같은 옐로를 그림에서와 같이 다이닝룸의 한 벽면에 칠해 보자. 그 자체의 색만으로도 eye-catching을 하기에 충분한 레모니(lemony) 옐로 컬러는 다이닝룸의 공간을 순식간에 밝고 매우 세련된 듯한 느낌으로 연출시켜 줄 것이다.


이러한 색상의 월 페인팅만으로도 우리의 마음은 여유로움을 가지게 되며 상큼한 분위기에 더 이상의 다른 장식이 필요치 않을 기분 좋은 공간을 느끼게 될 것이다.

때때로 여기에 좀 더 상큼함을 원한다면 테이블 세팅에 블루와 같이 상반되는 원색의 컵에 싱그러운 노란 장미 한 움큼을 꽂아봄은 어떨까. 이러한 색상의 조화는 비록 우중충한 날씨일지라도 우리의 마음을 한층 더 자유롭고 신선하게 만들어 주는 듯 싶다.

방안에 있는 어떤 색상의 의자에든지 써니 옐로 컬러의 쿠션 하나를 얹어 놓는다면, 구석에 오랫동안 자리 잡고 있는 램프의 갓 만이라도 이 같은 컬러로 바꿔본다면, 그 공간 역시 훨씬 밝고 가벼운 느낌과 함께 생기를 가져다 줄 것이다.

이렇듯 써니 컬러는 마치 태양의 햇살을 우리네 공간에서 느끼게 해주듯 우리에게 쾌적함과 함께 태양의 활력인 에너지를 안겨 주는 듯하다.

이러한 작은 하나 하나의 시도를 하면서 더운 여름을 맞으며 느끼고 싶은 일상에서의 탈출과 삶의 자유로움, 상쾌함마저도 만끽해 보자.

만약 이 또한 여의치 않다면 수은주가 올라감에 따라 느껴지는 지루함 속이지만 태양의 햇살을 가득 받으며 커다랗고 차디찬 유리잔에 담긴 시원한 레모네이드 한 잔에서라도 그 싱그러움을 느낄 수는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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