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기독합창단 제44회 정기연주회 윌셔연합감리교회서

2009-06-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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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기독합창단 제44회 정기연주회 윌셔연합감리교회서

전 지휘자 백경환 목사와 현 지휘자 이종헌씨가 함께 엮는 제44회 정기연주회를 윌셔연합감리교회에서 갖는 한인기독합창단.

오랜 전통과 탄탄한 실력으로 한인사회 음악 발전에 크게 공헌해 온 한인기독합창단이 현 지휘자와 직전 지휘자가 절반씩 나누어 웅장한 화음을 만드는 제44회 정기연주회를 마련, 화제다.

14일(일) 오후 7시30분 타운내 윌셔연합감리교회(4350 Wilshire Bl., LA)에서 열리는 이 콘서트는 창립 25주년을 기념하는 것으로. 지난 89년에서 2004년까지 16년 가까이 이 합창단을 이끈 바 있는 백경환 목사와 2005년부터 현재까지 5년간 지휘를 맡아온 이종헌씨가 잇달아 지휘봉을 잡는다.

21세기 찬송가에도 작품이 실린 바 있는 백 목사는 1부에서 40여명의 단원들과 함께 자작곡인 ‘염려하지 마시오’ ‘예 아니 천국인가’ ‘치료하시는 하나님’ 등과 잔 루터의 ‘주 찬양하여라’ ‘주는 나의 목자’ ‘손뼉 쳐라’ 등을 원숙한 솜씨로 빚어낸다.


2부에서는 이씨가 조셉 하이든의 마지막 작품으로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는 오라토리오 작품 ‘하모니 미사’(Harmoniemesse)를 타운에서는 처음으로 지휘한다. 소프라노 황혜경, 알토 정희숙, 테너 전승철, 베이스 장상근씨 등이 솔로이스트로 출연하며, 반주는 한인기독합창단 챔버 오케스트라와 오르가니스트 홍영례씨가 맡는다.

‘솔로이스트 양성소’로 불리며 거쳐간 단원만도 수백명에 달하는 기독합창단은 합창문화 발전과 레퍼터리 개발을 목적으로 1984년 박환철 장로에 의해 창단됐다. 거의 매년 2회씩의 발표 무대를 갖고 있으며, 6장의 CD를 내고 LA뮤직센터 연주, 러시아 문화성 초청연주 등을 가졌다.

티켓은 10달러.
문의 (213)999-1079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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