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 천주교 신자 5백만명 넘었다

2009-06-09 (화)
크게 작게

▶ 주교회의 공식 발표

한국 천주교 신자가 500만명을 돌파했다고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가 8일 발표한 ‘한국 천주교회 통계 2008’을 통해 밝혔다.

주교회의에 따르면 2008년 12월31일 현재 한국 내 천주교 신자는 전년대비 2.7% 증가한 500만4,115명을 기록, 1784년 이승훈이 베이징에서 프랑스 신부 그라몽으로부터 세례를 받고 돌아와 한국 천주교회가 출범한 지 225년만에 5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우리나라 총 인구 5,039만4,374명(통계청 자료 기준)의 9.9%에 달하는 것으로 국민 10명 중 1명이 천주교 신자라는 의미라고 주교회의는 설명했다.
주교회의의 이번 통계는 개별 성당의 자료를 각 교구가 수집한 것을 주교회의 사무처가 집계·정리하는 방식으로 작성됐다.


한국 천주교회 신자는 1909년 7만명, 1949년 15만명, 1974년 100만명으로 늘어났으며 1984년 한국 천주교 200주년을 맞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방한하고 103위 성인이 탄생한 후 1986년에는 200만명을 넘어섰다.

1992년 300만명을 돌파하고 나서 8년 후인 2000년에는 400만명을 넘어섰고, 다시 8년 후인 2008년 500만명을 넘어섰다.

성별로는 남성이 41.6%, 여성이 58.4%였고, 연령대별로는 40대(19.4%), 30대(16.6%), 50대(16.1%), 20대(15.4%) 순으로 많았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