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성령강림 대축일 황정연 신부 특강

2009-06-0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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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강림 대축일을 맞아 황정연 신부(사진)의 특강이 지난달 31일 성아그레스 성당에서 열려 신자들에게 자기 성찰의 시간을 제공했다.

예수회 소속으로 UC버클리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황 신부는 약 130명이 참석한 행사에서 신앙인으로서 어떻게 기도생활을 해 나가야 하는가를 이냐시오 영성의 관점에서 강의했다.

황 신부는 ‘성찰하는 삶’이란 제목의 특강에서 “자기 성찰은 우리의 일상생활, 전통, 그리고 신앙과 뗄 수 없는 관계를 갖고 있지만, 우리 모두가 힘들어 하는 일이기도 하다”며 “우리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기를 주저하는 것은 우리가 미래에 대해 자신이 없고 목표의식이 결여되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양심 성찰을 통해 영혼이 깨끗하게 되고, 깨어있는 삶, 자유로운 삶, 구원으로 나가는 삶을 살 수 있다”며 “먼저 말과 행동을 돌아보고 궁극적으로는 말과 행동의 바닥에 있는 영혼의 움직임, 생각과 감정의 움직임을 느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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