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영어권에 전통 동양의학 소개”

2009-05-30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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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한의사 안재복씨(사우스 베일로 한의대 명예교수)가 최근 한방 약재 250가지를 집대성한 영문저서‘전통 중국 한약재 250종(Two Hundred Fifty Traditional Chinese Medecinal Herbs)’을 발간했다.
캘리포니아 소재 사우스 베일로 한의대학 출판사에서 발간한 저서에는 감초부터 인삼, 황기, 녹용, 당귀, 구기자, 오가피 등 250여 한약재가 기본 성분과 맛, 효능, 응용법이 사진과 함께 자세히 소개돼 있다. 이와 함께 당뇨병, 고지혈증, 체증 등 400여개가 넘는 병에 대한 한의학 관점에서의 치료법도 곁들여져 있다.
저자가 지난 1년간 많은 공을 들여 출판한 저서는 미 전역과 캐나다 각지의 공립 도서관과 대학 도서관에 보내져 비치된다.
안씨는 “영어권에 전통 동양의학을 소개하며 한의학의 세계화를 지향하는 동시에 현대인들의 건강한 삶과 장수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책을 펴냈다”며 “5천년 전통의 동양의학이 비과학적인 토속의학의 굴레에서 벗어나 서구의학과 상호보완하는 위치로 재평가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대의학은 질병이나 바이러스를 치료하며 화학성분이 병소(病巢)뿐만 아니라 건강한 세포까지 손상시키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
이에 반해 한의학은 질병의 내적 원인을 자연현상과 결부시켜 치료한다”고 설명했다.
워싱턴 지역에서 오랫동안 길림한의원을 운영하면서 한국일보에 ‘삶을 오래 즐기는 지혜’칼럼을 집필하기도 한 그는 57년 도미, 애스베리 신학교를 거쳐 하트포트 종교 교육대학원에서 신학을, 동국 로얄 한의대학과 중국 길림성 연변한의대학에서 한의학을 공부했다.
‘늙기 싫어하는 사람이 보는 책 ‘연장인 건강학‘ ‘병명사전‘’동의 진료대전‘ ‘최신 침구임상선방‘ ‘중-한 영, 동의학 사전‘ ‘중국한방 비방대전‘ 등 다수의 동의학 저서를 비롯‘생산하는 교회’ ‘장년과 기독교 교육;’간추린 예수의 가르침‘ 등 10여권의 신학 교육분야 저서를 펴냈다.
문의 (571)223-0212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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