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어린이 재롱에 미소 가득

2009-05-22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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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여인들의 모임(회장 석은옥) 회원들이 지난 16일 스프링필드 소재 선라이즈 양로원을 방문, 노인들을 위로했다.
방문에는 리틀 뮤즈 팀(지도교사 박성신) 어린이 7명이 동참, 가야금, 해금과 바이올린 듀엣, 피리의 일종인 오카리나 솔로 연주, 판소리 등 다양한 연주와 공연으로 흥을 돋웠다.
특히 가야금을 연주한 김민지양과 갓과 도포, 한복을 차려입고 판소리 ‘흥부가’한 대목을 창한 임태규 군의 공연은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권한세 군과 코리 양이 해금과 바이올린으로 듀엣을 ‘여인의 향기(Pour Una Chaheza)’연주도 눈길을 끌었다.
또 필그림 교회 유치부 어린이들이 ‘헵시바’ ‘예수님은 나를 사랑하십니다(Jesus loves me)’등의 앙증맞은 찬양과 율동으로 노인들을 미소 짓게 했다. 미국 노인들은 한국 고유의 전통 악기들을 만져보며 어린 학생들의 위문공연에 ‘탱큐’를 연발했다.
한국을 방문중인 석은옥 회장을 대신해 회원들을 이끈 강혜경 양로원 방문팀장은 “어린 학생들에게는 자신이 가진 재능을 연로한 노인들을 위해 공연하며 이웃사랑을 배우는 계기가 됐고, 미 주류사회에는 한국의 노인공경 사상과 한국문화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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