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랜턴, 박스, 보트… 집이야 작품이야”

2009-05-2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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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톡톡 튀는 소형주택들

경기 침체로 인해 ‘거품 빼기’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지나치게 화려하고 성대한 것보다는 간단하고 실용 아이템들이 각광을 받고 있는 것. 인테리어 소품은 물론 주택, 자동차도 초소형화 제품이 인기를 끄는 가운데, 면적을 넓게 차지하지 않는 아이디어 ‘소형 주택’(tiny House)이 소개된 미미 제이거의 새로운 책 ‘소형 주택들’(Tiny houses)은 그야말로 절묘한 타이밍에 출판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1,000스퀘어피트를 넘지 않는 소형 주택들만을 모아 소개한 이 책은 좀 더 작은 자원으로 삶을 영위하는 요즘 세대의 트렌드에 딱 맞아 떨어진다. ‘소형 주택들’이 소개하는 참신한 아이디어의 소형 주택들을 한 자리에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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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인 앤드리아스 웨닝은 119 스퉤어 피트의 철재 소재의 나무 위의 집을 소개했다. 독일 노스나브룩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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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아텔리에 테쿠토가 선보인 ‘러키 드랍스’(Lucky Drops)는 10피트 밖에 안 되는 넓이의 일본식 종이 랜턴을 연상시키는 구조다. 철재 뼈대에 플래스틱으로 살을 덧붙였으며 태양열을 이용해 붉을 밝힌다. 거실과 부엌, 화장실 등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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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롤드 펨이 선보인 ‘노매드 홈’(Nomad Home)은 미리 만든 침실이나 화장실, 주방을 조립해서 만든 주택으로 엑스트라 침실과 차고, 테라스 등을 계속해서 덧붙일 수 있는 특이한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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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디자이너인 로난과 얼완 보로레는 세느강 위의 ‘라이브-워크’ 하우스보트를 소개했다. 75피트 길이의 보트는 건축가인 진 매리 피노와 데니스 데버신과의 합작품으로 외관은 알루미늄 소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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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올리언스주의 디자인 회사인 ‘빌드 디자인’(BILD Design)이 선보인 2층 아파트 건물은 철재로 만든 외관을 자랑한다. 두 세대가 자리 잡고 있는 이 건물은 뉴 올리언 주의 어포더블 하우징을 상징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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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익스트림 컨셉의 디자인 하우스로는 닐스 홀거 무어맨이 디자인한 ‘더 월든’(The Walden)이 소개됐다. 툴박스 모양으로 피크닉 테이블과 간단한 아웃도어 용품을 위한 수납공간이 있다. 사다리를 내리면 쿠션이 있는 오픈-에어 침대가 나온다.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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