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장하다 김연아

2009-05-1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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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근 (커네티컷)

시간은 좀 흘렀지만 한국을 빛낸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에게 한마디 하고 싶다.“장하다 훌륭하게 해냈다. 대한민국을 세계 만방에 빛냈다. 철없던 어린시절 결심이 오늘날 세계인을 놀라게 하였구나.”
사상 최고의 점수를 능가한 꽃문예 피겨경기에 관중석에 있던 세계인들이 기립하여 함성을 외치며 손뼉을 치면서 김연아에게 환호를 보냈다. 그 얼마나 감개무량한 모습인가. 우리 국민들도 다함께 ‘대한민국 만세’하며 외쳤다. 메달 시상식에서 우리의 태극기는 하늘높이 게양되고 일장기는 아래에 게양될 때 연아의 목에는 금메달, 가슴에는 꽃다발을 안고 연아가 눈물을 흘렸을 때 우리 국민도 다같이 눈물을 흘렸다.

고이 잠든 우리들의 조상 순국선열들도 만세를 외치며 한의 눈물을 흘렸을 것이다. 우리 국민들도 일제악몽이 생각난 듯 쌓인 한이 복받쳐 ‘만세’ ‘만세’를 외치며 저 흑인들처럼 서로 얼싸안고 눈물을 흘렸다. 연아야 고맙다. 길이 길이 빛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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