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역 한 길’ 30년만의 포옹

2009-04-2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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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신학대 신학과 67회 동기생들

‘사역 한 길’ 30년만의 포옹

미국에 사는 서울신학교 67회 동기들이 약 30년만에 다시 만났다. 아랫줄 맨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서춘애 사모, 이방석, 김건오, 김회창, 정예직, 박영빈, 최원섭, 노세영 목사. 나머지 여성들은 남자 동기생들의 부인들.




서울신학대학교 신학과 67회 동기 8명이 지난 20~21일 타운 내 한 호텔에서 학교 졸업 후 처음으로 약 30년만에 뭉치는 감격을 누렸다.

76학번으로 입학한 약 50명의 일부로 미국에서 사는 이들은 52~53세 중년을 맞아 흰머리가 늘어난 서로의 모습을 보며 장사도 못이기는 세월의 힘을 실감하는 한편 하고 있는 사역을 나누면서 하나님을 은혜를 새삼 실감했다.


동기생들은 최초의 미주 파송 러시아 선교사 출신으로 중국에서 탈북자를 돕는 사역을 하다가 중국 공안에 체포돼 5년이나 옥살이를 한 최원섭 목사(뉴저지말씀교회 담임)가 어떻게 동료 수감자들의 신임을 얻어 복음을 전했는지에 대한 생생한 간증을 들으며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또 20일 다운타운 호텔 스카이라운지에서 야경을 구경한 뒤 노숙자들을 돌아보고 21일 새벽에는 박영빈, 정예직 목사와 함께 ‘소중한 사람들’의 사역현장을 찾아 봉사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들은 시애틀에서 목회하다 암 투병 중인 동기 정요섭 목사의 건강 회복을 위해 기도하고 우정어린 성금을 모아 이번 모임에 훈훈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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