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정원은 땅에만? 편견을 버려!

2009-03-2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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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에서 활동 중인 예술가 미셸 호바트는 조엘라 토마스의 200년 된 스페인식 정원 문을 싱싱한 캘리포니아산 화초로 꾸며진 생동감 넘치는 ‘화초 벽’으로 바꾸는데 성공했다. 호바트는 페노핀 나무로 짜인 프레임 속에 1인치 높이의 화초 300여 종류를 심어 화려함을 더했다.

# 세로로 즐기는 아름다움


정원 가득 싱그러운 화초를 가꾸는 것만큼 집안에 봄의 활기를 불어넣는 방법도 없을 것이다. 만약 우리 집 정원에는 화초를 키울 만한 장소가 넉넉지 않아 주춤하고 있다면 이제 고정 관념을 탈피해보자. 반드시 평면적인 밭에만 화초를 키우라는 법은 없으니 말이다. 생각을 3차원으로 해보면 벽, 혹은 높은 스탠드를 타고 하늘을 향해 무럭무럭 자라나는 아름다운 화초들을 상상할 수 있다. LA타임스가 다양한 종류의 ‘버티칼 플랜팅’(vertical planting)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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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꽃이 있나

문 위에 설치된 관수선이 대마다 화초에 물을 뿌려주도록 고안 됐다. 화초들이 심어진 면 뒤에는 LED가 장착 돼 3차원적인 장면을 연출하는데, 마치 꽃들이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보여 신비로운 느낌을 선사한다. 화초 벽 가운데 심어진 에케베리아는 전체적인 분위기를 잡아주는데, 만약 식물이 자라서 너무 커지면 잘라내거나 혹은 뽑은 뒤 다른 곳에 다시 심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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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샐러드 가든을 센터피스로


식용 야채를 심고 싶다면 양상추와 아루굴라, 스위스 차드, 머스터드, 스트로베리와 허브 등으로 꾸민 샐러드 가든 스탠드를 살펴보자. LA의 조경 디자이너인 앤 필립이 완성한 샐러드 가든 스탠드는 나무 홀 뒤에 각 화초의 뿌리 부분을 넣은 뒤 코코넛 섬유와 흙으로 감싸고, 초록색 플래스틱 펜스로 뒷 부분을 잡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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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야채를 심을까


잎을 따 먹을 수 있는 양상추, 아루굴라, 허브 등이 적당하다. 즈키니나 호박 종류는 너무 커지기 때문에 스탠드용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앤 필립은 작은 사이즈의 체리 토마토가 스탠드 용으로 적당한지 테스트 할 계획이다. 한편 앤 필립은 4월4~18일 오전 11시~오후12시 30분 식용 식물을 가꾸는 방법에 대한 클래스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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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818)755-4647 www. gogreengardeners.com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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