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적은 비용으로 하는 집 단장

2009-03-1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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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황에 우울해진 분위기 날려보낼까

정리해고와 감봉 등 들려오는 소식은 우울하기만 하다. 하지만 위기는 곳 기회라는 말이 있듯, 절망에 처했다 하더라도 지금 처한 상황만 탓하고 있기보다는 지금 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해보자. 그동안 앞만 보고 달려왔다면 자기 자신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겠다. 제일 먼저 그동안 차일피일 미뤄왔던 집 정리부터 시작하면 어떨까. 이 기회에 집안 인테리어를 바꿔 보는 것도 머릿속을 정리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뉴욕타임스가 최근 실직한 5명의 성공적인 ‘메이크오버’를 소개했다. 이들은 모두 300달러 인근의 저렴한 비용으로 집안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는데 성공했다.

# 크리스티나 T. 오키피의 리빙 룸


소프트웨어 회사인 SAP에서 프리랜서로 근무했으나 계약이 더 이상 갱신되지 않아 실업자가 된 크리스티나는 대신 그동안 원해 왔던 거실 꾸미기에 집중했다.
▲패턴: 큼지막한 패턴이 벽에 특별한 활기를 불어넣어 준다.
▲피아노: 벽난로의 맞은 편에는 피아노를 두어 구조감을 살렸다.
▲체스 세트: 체스 세트와 미니 칵테일 바를 마련, 손님들을 환영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테이블 러너: 테이블 위에는 러너를 얹어 커피 테이블에 액센트를 입혔다.
▲비용: 디자이너 비용 250달러, 피콕 페더 37달러, 쿠션 다섯 개 165달러: 총 비용 452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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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로라 페드라자의 거실

마케팅 서비스 회사인 엡실론의 고객 서비스 부회장으로 일하던 중 지난해 4월 실직한 아로라 페드라자는 산뜻한 분위기의 거실을 꾸몄다.
▲두 톤의 페인트: 두 가지 종류의 페인트를 칠하면 구조적 단조로움을 탈피하는 동시 천장이 높아보이는 효과를 가져온다.
▲테이블 탑: 얼룩이 져 지저분했던 테이블 탑은 산뜻한 색상으로 페인트 칠하면 새 것 같이 돌변한다.
▲화분: 작은 키의 나무는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창가에 놓는다.
▲책꽂이 천: 책꽃이에 커텐을 달면 지저분한 잡동사니를 숨길 수 있고 부드러운 느낌도 연출할 수 있다.
▲총비용: 벼룩시장에서 구입한 패브릭 9야드 85달러, 벤자민 무어 페인트 117달러, 74인치의 대나무 바 44달러, 합판 53달러, 창문 장식용 놋쇠와 콘솔 장식 5달러: 총 304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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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니퍼 지애의 침실

메릴린치의 준 분석가로 근무하던 중 지난 1월 해고 통보를 받은 제니퍼 지애는 침실을 새롭게 꾸미고 자신을 돌아보기 위한 시간을 가졌다.
▲벽 색상: 벽 색상은 조명에 의해 신비로운 색상을 연출하는 스모키 블루로 골랐다.
▲침구: 어두운 색의 가구를 보완하기 위해 밝은 색 침구를 사용했다. 또한 산뜻한 핑크색 천을 덮어 메탈베드 프레임을 가렸다.
▲침대 옆 테이블: 날렵한 디자인의 램프와 세련된 검은색 테이블이 세련미를 더한다.
▲그림: 벽의 사진들을 가로로 배열해 안정감을 살렸다.
▲비용: 패브릭 6야드 42달러, 발스파 페인트 28달러, 4개 서랍장과 아키아 베드사이드 테이블 260달러, 테이블 램프 2개와 배게, 융단 160달러: 총 49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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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자민 시걸

이동통신 기업인 볼투스 모빌 테크놀러지의 세일즈 디렉터로 근무 중 지난 1월 실직한 벤자민 시걸은 리빙 룸 메이크오버를 통한 새로운 인생을 계획했다.
▲벽 장식: 컬러풀한 컬러 블럭이 공간 분할 효과를 가져온다.
▲책꽂이 받침: 무거워 보이는 느낌을 없애기 위해 파이프를 댔다.
▲앤틱 아이템: 거실에 포인트를 주기 위해 선택한 앤틱 스타일 랜턴.
▲테입으로 공간분할: 자칫 밋밋할 수 있는 바닥에 덕 테입을 사용해 융단 효과를 냈다.
▲비용: 라텍스 페인트 74달러, 책꽂이 78달러, 덕 테이프 36달러, 매스킹 테입과 스프레이 페인트 33달러, 빈티지 플로어 램프 75달러: 총 비용 296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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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라 리치

비즈니스 매거진 웹사이트인 포트폴리오 닷컴에서 편집 부국장으로 일하던 중 지난 1월 실직한 로라리치는 아늑하면서 일하기 편한 리빙 룸을 연출했다.
▲샹들리에: 지나치게 딱딱한 거실 분위기에 화려함을 선사하기 위해 아키아에서 구입한 샹들이에.
▲책꽃이: 단조로움을 벗어나기 위해 제멋대로 놓여진 책꽂이의 책들이 재미있는 인상을 준다.
▲창가: 창가에 물건을 치우면 창 밖의 정원과 더욱 연결되는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라운드 의자: 빨간 가죽의 라운드 의자는 시각적인 다양함을 선사한다.
▲비용: 책꽂이 스탠다드 53달러, 벤자민 무어 메탈릭 페인트 100달러, 데스크 체어와 샹들리에 램프 110달러, 책꽂이 54달러: 총 326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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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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