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자살은 안 된다

2009-03-1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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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면 전도사

최진실씨가 자살한 후 많은 기독교 신자들이 자살해도 천국갈 수 있다고 말한다고 한다. 그러면 성경은 그렇게 가르치는지 한번 생각해 보자. 불교에서는 죽으면 그가 어떻게 삶을 살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이 다시 사람으로 태어나든지 아니면 동물 및 벌레로도 태어난다고 한다. 그러나 기독교는 사람이 죽으면 천국을 가든지 지옥을 간다고 가르친다. 왜 자살한 사람은 천국을 갈 수 없는가? 성경은 사람의 생명은 이 세상에 그 무엇보다 존귀하다고 가르친다. 성경의 핵심은 이 우주만물을 만드신 하나님인 예수가 모든 인간을 구원하러 이세상에 와서 십자가에 죽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인간에게 구원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는 것이다.

쉽게 말하자면 무슨 잘못을 하였든 상관없이 예수가 그 잘못을 위해 대신 벌받았으니 천국가고 싶으면 예수님에게 자신이 잘못한 것을 말하고 자기를 위해 대신 벌받은 예수님께 고맙다고만 하면 천국 간다는 이야기다.
성경에서 나오는 장면중 하나가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실 때이다. 예수님 오른편에 남을 살인하고 도둑질하다가 잡혀 십자가에 처형을 당하는 강도가 하나 있었다. 그 강도는 자기가 큰 범죄한 것을 뉘우치고 예수님께 용서해달라고 말했다. 놀라운 것은 예수님의 답변이다. “오늘 너와 나는 (십자가에서 죽지만) 낙원에 임하리라”는 말씀이다. 기독교의 교리는 어떤 죄를 범했든지 상관없이 예수님께 진실로 미안하다고 말하면 용서받고 천국에 간다는 것이다.


그러면 왜 자살한 사람은 천국을 못 가나? 자살하는 사람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칠 기회를 포기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하나님이 제일 싫어하는 죄를 지었기 때문이다. 하나님 입장에서는 남을 살해했건 자신을 살해했건 하나님이 제일 귀하게 여기는 사람의 목숨을 죽이는 일은 용서할수 없는 일이다. 삶이 오죽 고통스러웠으면 자살했을 거냐고 많은 사람들은 이야기 한다. 이해는 할 수 있지만 용납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아무리 삶이 힘들다 하더라도 남을 살해하는 것이나 자신을 살해하는 것은 용납되지 않는다. 그리고 자살한 사람을 불쌍히 여겨 자살해도 하나님이 그사람을
용서한다는 말은 성경에 근거된 말이 아니고 인간이 지어낸 것일 수밖에 없다.

어떤 연예인이 자살했다는 말을 듣고 이 글을 쓰게 되었다. 교육자일수록 성경을 바로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에 이끌리지 말고 자살같이 큰 죄일수록 바로 가르쳐야 한다고 믿는다. 다시는 자살했다는 소식이 없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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