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은퇴 이후가 걱정이야

2009-03-05 (목)
크게 작게
은퇴 이후가 걱정이야

주택 가치 급락으로 베이비부머들의 은퇴자금에 대한 우려가 높다.



베이비부머들이 믿었던 은퇴자금원
홈 에퀴티 주택가치 급락으로 고갈


주택 가치 급락으로 베이비부머 세대의 앞날이 걱정이다. 은퇴 이후의 든든한 재정적 버팀목이 될 것으로 믿어왔던 주택이 가치가 급락하면서 은퇴 이후의 살림살이가 심각하게 위협받게 된 것이다.


경제정책리서치센터 최근 조사에 따르면 홈 에퀴티가 급감하면서 45세 이상 54세 이하 베이비 부머 주택 소유자의 30%는 주택 보유 순 가치가 마이너스였다. 주택 가치보다 주택 관련 빚이 더 많다는 것이다. 55세 이상 64세 사이 주택 소유주도 18%는 지금 당장 집을 팔면 은행에 지불해야 할 돈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경우 집을 갖고 있어도 은퇴 이후의 생활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

이번 조사는 또 주택 소유는 재산 증식의 지름길이란 통념이 틀릴 수도 있음을 보여줬다.

5년 전인 2004년에 집을 렌트했던 사람과 주택 소유자의 2009년 현재 재산 증식을 비교했는데 렌트 거주자가 재산을 더 많이 불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사실은 저소득에서 부유층까지 모든 계층에서 공통된 현상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 주택 가치 감소가 워낙 심해 차라리 렌트로 사는 편이 소유보다 재산 증식면에서 나은 결과를 낳았다. 주택 거품이 터지면서 주택 소유주의 주택 재산 가치가 6조달러나 날아갔으니 그럴 수밖에 없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