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수입 5% 떼 불우 이웃 돕습니다” 한국 목사 125명 ‘사랑나눔’ 결의

2009-02-2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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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 곽선희 소망교회 원로목사, 김삼환 명성교회 목사 등 한국 개신교의 대표적인 목사 125명은 경제 위기 탓에 생긴 어려움을 함께 나눈다는 뜻에서 수입의 5%를 떼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쓰기로 결의했다.

이들은 23일(한국 시간) 기독교 단체인 기독교 사회책임을 통해 발표한 성명서에서 “경제 위기를 맞은 지금은 하나님께서 어려운 이웃을 돌보라는 특별한 사명을 부여한 때”라며 “범국민적 차원의 고통분담 운동과 나눔 운동이 일어나 어려운 이웃을 돌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올 한 해 동안 ▲수입(사례비)의 5%를 떼어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사용하고 ▲교회 재정 가운데 구제비는 크게 늘리되 해외 선교비를 줄이지 않으며 ▲작은 교회들이 어려운 이웃을 섬기도록 협력하는 등의 3개 항을 실천하기로 했다.


김삼환 목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목사들이 스스로 나눠 내기로 결의했지만, 효과를 높이기 위해 앞으로 지출 명세를 보고토록 하거나 도움이 필요한 개인 및 단체의 명단을 알려줘 그 곳에 기부토록 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결의에는 김선도 광림교회 원로목사, 김성관 충현교회 목사, 김정민 금란교회 목사, 손인웅 덕수교회 목사, 오정현 사랑의교회 목사, 이광선 신일교회 목사, 이수영 새문안교회 목사,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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