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구원을 향한 인간의 목마름 노래

2009-02-0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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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종기 충현선교교회 목사
‘창조문학’ 문학상 수상
한국 문단 시인으로 등단


충현선교교회 민종기(사진) 담임 목사가 한국 문단에 시인으로 등단했다.

민 목사는 한국의 계간 종합문예지 ‘창조문학 2008 겨울호’ 시부문 신인 문학상에 당선됐다. 2008 창조문학 겨울호에 실린 ‘틈새나무’ ‘봄 계곡’ ‘나의 구속자’ ‘꽃뱀’ 등 민 목사의 작품 4편은 자연을 창조하고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능력과 구원에 대한 인간의 목마름을 노래했다.


창조문학은 20년 전통의 계간 종합문예지로 매년 시, 시조, 동화, 수필, 평론 부문에서 인재를 발굴, 신인문학상을 수여하고 있다.

그는 3년 전부터 신앙생활과 목회의 틈바구니에서 피어나는 시심을 작품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습작을 해 오다가 작년에 작고한 고 원 교수의 추천으로 시 부문 신인문학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민 목사의 시를 한국 문학계에 소개한 ‘미주문학 동호인회’는 “그의 작품은 풍부한 감성과 간결한 문장 작법이 돋보이며, 주제를 치열하면서도 부드럽게 전달하는 힘이 있다”고 평했다.

민 목사는 “청년 시절의 많은 독서량이 창작에 도움이 됐다”며 “특히 하나님의 말씀인 시편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은 목회자로서의 삶이며 시를 짓는 일은 하나님이 허락하신 일상의 은혜일뿐”이라면서 “하늘과 조국과 사람들에 대한 묵상을 한 올 한 올 풀어 진솔하게 나누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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