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톨릭 신자들 ‘축제 한마당’

2009-01-2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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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신앙교육대회 내달 26일부터 애나하임 컨벤션센터서
웍샵·미사·강의·공연·댄스·놀이 등 다채로운 행사


가톨릭 신자들의 신앙 업그레이드를 돕기 위한 연례 ‘LA 신앙교육대회’(Los Angeles Religious Education Congress)가 LA대교구 주최로 오는 2월26일(목)~3월1일(일) 4일간 애나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신앙교육대회는 가톨릭 신앙교리와 신앙교육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어 매년 세계 각국에서 연인원 5만5,000여명(성인 약 4만명, 청소년 약 1만5,000명)이 참석하는 초대형 이벤트다.


올해 주제는 ‘펼쳐지는 사랑, 불붙는 우리의 응답’(Love Unfolding… Igniting Our Yes).

특별히 2월26일은 9~12학년생들을 위한 ‘청소년의 날’로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다양한 웍샵, 미사, 단합대회 등의 순으로 이어진다.
미국에서 개최되는 가톨릭 신앙대회 중 최대 규모인 이 행사에서는 200여명의 강사들이 참가해 가톨릭 신학, 가톨릭 신앙교리, 개인적인 영적 성장 등과 관련된 280여개의 강의를 할 뿐 아니라 여러 언어로 진행되는 14차례의 미사 봉헌, 다양한 문화 모임이 준비돼 있다.

또 240여개 성물 코너가 설치되고 신명나는 음악공연, 댄스, 놀이 등이 꼬리를 물어 컨벤션센터를 가톨릭 신자들의 축제 마당으로 만든다. 로저 마호니 추기경과의 대화와 추기경이 집전하는 마침미사는 이 행사의 하이라이트.

한국어 프로그램도 2차례 마련돼 눈길을 끄는데 2월27일 오전 10시~11시30분 롤랜 김 임상심리학 박사가 ‘효과적인 자녀 교육’을 주제로, 같은 날 오후 1시~2시30분 카타리나 조 샌버나디노교구 청소년분과 디렉터가 ‘한인 2세 신앙교육의 과제’를 주제로 각각 강의한다.

강의를 통해 통해 김 박사는 효과적인 자녀 교육을 하려면 부모가 먼저 아이들의 성장단계별 영적, 정서적, 심리적 필요를 알아야 한다는 점을, 조 디렉터는 자녀들이 한인 공동체에서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는 이유를 부모들이 인식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1967년 1월 처음 시작돼 올해로 42회째를 맞는 이 신앙교육대회는 1960년대 교황 요한 23세가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 발표한 ‘거룩한 가톨릭 교리의 고수, 보존, 가르침’을 토대로 구원의 메시지를 더 충실히 배우고, 실천하고, 나누려는 목적으로 시작됐다. 참가비는 70달러.

문의 (213)637-7346, www.RECongress.org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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