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랑의 손길

2009-01-0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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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원(자유기고가)

우리 주위에는 많은 자선단체와 천사 같은 봉사자들이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시간과 열정을 바쳐가며 헌신하고 있다. 장애자를 돕는 단체부터 문제 청소년들을 위한 봉사기관 등 다 열거할 수 없을 만큼 많은 단체들이 좋은 일을 하고 있다. 정말 감사할 일이다.

아직도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얼굴 없는 천사, 이름 없는 천사를 비롯해 때 묻은 동전까지 내놓는 작은 천사들이 많다는 게 참으로 다행이다. 기부금의 많고 적음이 문제가 아니다. 아무리 가짜와 타짜가 판을 치고 양의 탈을 쓴 위선자들이 이득을 보고 득세를 하는 세상이지만, 하느님이 보기에 아름다운 마음씨를 가진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그래도 사는 보람을 느끼는 게 아닐까.

새해에는 고통 받는 많은 사람들에게 365일 내내 사랑의 손길이 이어지는 미담이 넘치기를 바란다. 그럼으로써 주위 모든 사람들이 서로 사랑을 나누고 작은 행복이라도 함께 주고받을 수 있는 그런 세상이 펼쳐지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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