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의 4대 강(江) 정비사업

2008-12-2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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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뉴저지 리버에지)

한국정부는 오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남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등 4대 강에 대한 대대적인 하천정비사업, 농업용 저수지 개발사업, 중소 댐 건설로 홍수 조절사업, 하도 정비사업 등 4개 정비사업에 14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이 사업은 운하사업과는 엄연히 목적이 다르다. 4대 강 정비사업은 흙과 오염물질이 쌓인 강바닥을 긁어내 수질을 개선하고 제방, 댐을 보강하여 홍수를 예방하고 저수지를 만들어 용수 공급이 원활하도록 하는 것이다.

반면 한반도 대운하 사업은 선박 통행 및 물류 수송을 위해 물류수송 연걸 터널 및 인공 수로를 설치해야 하고 선박 운행을 위해 하천 바닥을 수심 6미터 이상 굴착이 필요하니 엄연히 별도의 사업이다.이웃 나라 중국은 경제발전의 창시자인 등소평이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잡으면 된다”며 공산주의 체제 하에서도 자유경제체제를 도입해 오늘날 세계 경제대국으로 발전했다. 이런 사실을 보고 한국도 지난 30년 전 농업에 의지해 가난 속에서 국민 모두가 악조건을 극복해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 세계 제 13위의 경제대국으로 급성장하면서 빈부의 격차가 심화돼 오늘날 ‘강부자’니 하며 사사건건 있는 자를 위한 사업이라는 등 여야가 충돌하고 있다.

이제 지난 날의 일들은 모두 청산하고 미래 국가 발전을 위해서 온 국민이 한마음이 되어 승승장구하는 경제 발전의 모습을 향해 매진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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