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 번 웃어보자

2008-12-1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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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륭웅(공학박사)

수녀들을 가득 태운 밴이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운전자도 수녀였다. 그런데 다른 운전자들이 빵빵대면서 수녀가 탄 차를 향해 불만스런 표시를 하는 게 아닌가.드디어 고속도로 순찰차가 수녀의 차를 갓길에 세우며 묻기를, “수녀님, 고속도로에서 그렇게 느리게 운전하면 어떻게 하나요?”

이 말을 들은 수녀는 “아니요, 저는 교통 규칙을 지키면서 운전하고 있습니다. 저 앞 도로표지판에 30이라고 쓰여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시속 30마일로 운전하고 있지요” 했더니 고속도로 순찰 경관은 “수녀님, 그것은 시속 30마일로 가라고 하는 게 아니고 지금 운전하는 이 도로의 도로 번호가 30이라는 겁니다”라고 하니 수녀가 그 말을 받아 “아, 그랬군요. 그래서 다른 운전자들이 그 야단을 쳤군요” 하였다.조와 빌은 같은 직장에 근무하고 있었다. 둘은 회사 버스를 타고 출퇴근을 하였다. 그런데 한동안 출퇴근 버스에서 조를 못 만난 빌은 걱정이 되어 조의 집으로 찾아갔다고 한다. 조를 만난 빌은 “조, 왜 요즘 통근버스에 통 안보이니. 무슨 일이라도 생긴거야?” 하고 물었다. 조는 빌에게 “나, 요즘 버스 안 타고 자가용으로 출퇴근 해” 하며 차고에 있는 새 캐딜락을 빌에게 보여주었다.


빌은 조에게 “내가 네 월급을 아는데 도대체 무슨 돈으로 이 비싼 고급 차를 샀어?” 하고 물었다. 조는 빌에게 “다 사연이 있지” 하며 다음 얘기를 들려주었다.하루는 퇴근 후 늘 들리던 바에 들려 술을 마시게 되었는데 바로 옆에 여우같은 여성이 앉아 술을 마시고 있었지. 우리는 서로 통성명을 하고 서로에게 술을 권하며 마셨지. 그러다가 술이나 깰까 하고 숲속으로 드라이브를 가게 되었지. 이 새 캐딜락은 그 여자의 차였다네. 숲속으로 가자마자 이 여자가 하는 말 “무엇이든지 원하는 걸 가지세요” 하길래 나는 새 캐딜락을 몰고 오게 되었다네, 하는 게 아닌가.

다들 너무 어렵다고 한다. 살다보면 언제나 오르막 길이 있으면 내리막 길도 있는 법이다. 그러니 아무리 힘들어도 웃으면서 참고 이겨내면 반드시 좋은 날이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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