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남,북한의 인권을 생각하며

2008-12-1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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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락(뉴욕흥사단 회장)

지난 10일은 60년 전, 1948년 12월 10일 프랑스 파리 U.N. 총회의 결의에 따라 인권선언을 한 날이다.기네스북에 이 선언문이 세계에서 가장 잘 서술된 문서로 기록되어 있다.세계 2차 대전 말 독일의 젊은 신학자요, 참된 목회자인 본 회퍼 목사는 나치 독일의 히틀러를 미치광이 버스 운전사로 생각하고 버스에 가득 탄 승객들을 구하기 위해서는 그를 제거해야 한
다는 확신을 가지고 히틀러를 없애기 위한 조직의 일원으로 독일 민족의 자유와 세계평화를 위해 일하다가 체포되었다. 그는 1945년 4월 처형되어 39세의 나이에 순교했다. 그가 감옥에 있는 동안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다시 연구하며 쓴 ‘나를 따르라!’는 옥중서신은 전 세계의 신학도들의 필독서가 되었다. 그는 예수의 교훈을 그대로 따르기를 원했다.

“형제를 위하며 목숨을 버리면 이에서 더 큰 사랑이 없느니라!”는 말씀대로 본 회퍼는 세계의 형제들을 위해 그의 목숨을 버린 것이다.
어찌 그 뿐이랴! 한국의 독립 애국 선열들의 장대한 희생과 세계의 수많은 인류애를 실천하려다 희생된 영령들의 넋은 인권선언일을 보내는 우리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인권선언의 직접적인 동기는 세계 2차 대전의 뼈아픈 경험의 토대 위에서 시작되었고 일본과 독일의 만행 같은 재발 방지를 위해서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모든 인류의 기본 인권을 세계적
으로 표현한 것이다. 여기에는 국제적인 고유한 인권장전이 포함되어 있다.


모든 사람은 자유롭게 태어났다. 그 누구도 고문이나 비인간적인 대우나 잔혹한 형벌을 받아선 안된다는 인간의 기본권을 규정하고 인권선언은 2차 대전 후 부터 한 정부가 정통성이 있는가에 대한 척도로 받아들여졌다. 환언하면 자국민의 권리와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는 정부를 참된 정부로, 국민의 정부로 받아들여지게 된 것이다.한반도에서도 너무나 오랫동안 남·북한 국민들이 북한은 공산독재에 의하여, 남은 군사독재에 의한 폭정으로 무참히 죽어간 귀한 생명들이 얼마인가.

지난 63년간 고유한 국가로서의 고유한 권리를 박탈당한 체 우리 한민족의 참된 독립인 통일은 자기네의 이득만을 챙기려는 주변 강대국들의 손에 달려있다고 하니… 오호 통제라! 이를 어찌하면 좋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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