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설/ 안전한 연말 보내자

2008-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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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청거리는 연말을 맞아 곳곳에서 절도 및 강도행각이 극성을 부리고 있어 경각심이 요구된다. 현금을 취급하는 델리나 그로서리, 주유소 및 편의점을 대상으로 한 권총강도 사건이 최근 연쇄적으로 발생하는데다, 할리데이 시즌 샤핑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절도 및 신분 도용사기, 물품분실, 도난 등 각종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연말 파티가 줄을 이으면서 빈집을 대상으로 한 생계형 절도행각도 끊이지 않고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경찰에 의하면 이 같은 현상은 돈이 필요한 연말시즌에다 특히 최근에는 갈수록 극심한 불경기로 더욱 극성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에는 퀸즈 및 브루클린 일대에서 현금을 노리는 권총강도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으며 한인들이 집중 거주하고 있는 롱아일랜드와 플러싱, 베이사이드 등 퀸즈 지역 및 뉴저지 일대에 살고 있는 한인가정 중에 요사이 집안을 털린 집들이 꽤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한인들은 주로 집안에 둔 귀중품과 현금, 가전제품 등 소규모에서부터 대형 절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규모에 의해 피해를 보았다고 한다. 복잡하고 바쁜 연말 샤핑 시즌에는 소매치기와 절도, 분실, 도난 사건이 더욱 기승을 부리게 마련이다.

경찰 측은 연말에는 크고 작은 범죄들이 평소보다 더 활개를 치게 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사건이나 사고를 막자면 무엇보다 절도 및 강도행각을 막을 수 있는 안전대책과 방법을 사전에 강구해야 한다. 가게는 방범카메라 혹은 비상시 경찰과의 연락망 조직과 집안에는 잠금장치 및 경보장치를 설치하고 외출할 경우 집안에 불을 켜놓고 음악, TV등을 틀어놓는 것도 사건 예방책이라고 경찰은 말한다. 특히 더 많은 피해를 줄이자면 사건을 당할 경우 규모에 관계없이 반드시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최근처럼 분주한 연말에 안전하게 샤핑하려면 평소보다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뉴욕시 소비자 보호국은 연말 샤핑객과 비즈니스에 필요한 각종 안전 수칙으로 안전하게 샤핑하고 사고 없이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한인들은 이런 모든 수칙들과 안전대책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칫 크고 작은 사건을 당할 수 있다. 사건은 당하고 나서 후회해야 소용없다. 잃어버리고 나서 고치려고 하면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 밖에 되지 않는다. 피해를 보기 전에 첫째도 예방, 둘째도 예방, 셋째도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각별한 주의와 확실한 범죄대책으로 한인들 모두가 연말을 안전하게 보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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