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남가주 선교단체들 뭉친다

2008-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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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지원·동원 사역 등
창구 일원화로 효율 강화
‘남가주 선교단체협의회’
22일 COME선교회서 발족

선교 지원 및 동원 사역을 좀 더 효율적으로 펼치기 위한 선교단체들의 연합단체가 창립된다.

남가주에서 활동 중인 선교단체들은 오는 22일 오전 10시 COME 선교회(1520 James Wood Bl. LA)에서 ‘남가주 선교단체협의회’(남선협·Association of Mission Agencies in Southern California) 발족모임을 갖기로 했다.


이를 위해 최찬영 선교사(GEDA), 이재환 선교사(COME), 켄 안 총무(FMnC), 박영국 선교사(인터서브), 임준호 선교사(선교사훈련원), 백운영 선교사(GP), 김정한 선교사(SON 미니스트리) 등은 이달 초 준비모임을 갖고 단체명, 활동 방향, 선교 관련 현안 등을 논의했다. 남선협에는 이들 외에도 사정상 이날 참석하지 못한 많은 선교단체 대표들이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다.

참석자들은 이 모임에서 ▲미주 지역으로 오는 안식년 선교사들을 파송단체와 교파를 초월해 돕는 방안 ▲주요 선교지인 이슬람권 사역에 대한 연구와 교육, 전략 수립을 공동으로 하는 방안 ▲남선협 홈페이지를 제작하는 방안 ▲인터넷을 통해 선교물품을 수집하는 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
이 단체는 직접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는 단체(한국선교단체 및 외국선교단체)의 대표들을 정회원으로, 기타 단체 대표들을 준회원으로 삼게 된다. 또 안식년을 미국에서 보내는 선교사들은 ‘선교사 회원’, 선교사 출신 목회자들은 ‘선교목회자 회원’이 될 수 있다.

SON 미니스트리 김정한 대표는 “3년 전 몇몇 선교단체 관계자들이 모여 남가주 지역에서 선교단체 활동을 하고 있는 대표들이 참여하는 친교모임을 시작했다”며 “그러나 커뮤니티와 미주한인교회들의 선교 동참을 체계적으로 유도하기 위해서는 친교모임을 넘어서는 본격적인 조직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일치해 이번에 남선협을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남선협은 선교동원뿐 아니라 산하에 ‘태스크포스팀’을 두고 선교지에 재난이 발생할 경우 투명성 있게 공동으로 모금을 진행하고 지원팀을 파송, 해당지역에 파송된 회원단체 선교사들과 함께 복구 및 선교 활동도 벌일 계획이다. 또 세미나, 선교대회 등을 개최, 한인교회들의 선교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는 역할도 맡는다.

이 단체는 앞으로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 남가주한인목사회 등과 마찬가지로 연합단체의 성격을 갖고 남가주에서 선교의 중심축 역할을 감당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초대 회장단에는 회장 이재환 선교사, 부회장 백운영 선교사, 총무 김정한 선교사 등이 내정되었으며 22일 발족모임에서 회원들의 동의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이 단체는 또 최찬영 선교사, 박희민 목사, 서정훈 목사, 박기호 목사, 이은무 선교사 등 선임 선교사들을 자문위원으로 추대하는 한편 전문성을 살려 IT, 언론담당 등의 부서를 두게 된다.
문의 (714)350-6957, (213)383-5499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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