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목회자 자녀들 ‘찬양의 축제’

2008-12-0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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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송 PK합창단’6일 창단연주회서 성가·캐롤 등 선사

풀러신학교에서 공부하는 목회자들의 자녀들로 구성된 ‘뉴송 PK합창단’(NSPK·단장 이옥희 사모)이 6일(토) 오후 5시 풀러신학교 오디토리엄(135 N. Oakland Ave., Pasadena)에서 창단연주회를 갖는다.

본보와 면류관교회(담임목사 이정석), 세계선교교회(담임목사 정우성) 등이 후원하는 이 음악회에서 NSPK 단원 26명은 지난 6월부터 가다듬어 온 탄탄한 화음과 음정으로 다채로운 합창을 선사한다.


이 합창단은 대부분 유학생 아버지를 둔 1~8학년 학생들로 구성돼 있으며 김혜정 사모의 지휘와 이정선 사모의 반주로 매주 월요일 오후 4~6시 풀러 커뮤니티센터 로저스룸에서 연습해 왔다.

이옥희 단장은 “NSPK는 몇몇 사모들이 ‘부모의 바쁜 유학생활과 목회 틈바구니에서 자칫 소외당하기 쉬운 자녀들을 찬양을 통해 하나님이 기뻐하는 무장된 일꾼으로 키우자’고 의견을 모으면서 시작됐다”고 소개했다.
이 단장에 따르면 이 합창단은 비슷한 소망을 가진 목회자 가정이 많아 짧은 기간에 많은 발전을 이룩했으며, 지난 11월부터 풀러신학교가 정식 후원을 하면서부터 연습과 단원 모집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비슷한 환경에 있는 어린이들이 함께 음악을 배우는 가운데 정서적, 신앙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평생의 ‘비전 프렌드’를 만날 수 있는 것이 이 합창단의 가장 큰 장점이다.

음악회는 단원들의 동생인 2~5세 어린이들이 최인숙 사모의 인도로 즐거운 찬양과 율동을 하는 것으로 막을 올린 뒤 NSPK의 본격적인 무대로 이어진다. 레퍼터리는 ‘나는 알아요’ ‘He Knows My Name’ ‘주님 내가 여기 있사오니’ ‘교회로 와요’ ‘주님 내 맘에’ 등 일반 찬양곡과 ‘Silent Night’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 ‘크리스마스 데이’ ‘I Wish You a Merry Christmas’ 등의 캐롤로 구성된다.

또 한국에서 복음성가 작곡가 겸 가수로 활동하다 최근 유학 온 류상열 목사와 부모합창단(지휘 이선종 집사·반주 최인숙 사모)이 찬조 출연,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한다.

지역교회, 미 동부 교회, 모국교회 등과 협력해 사역하겠다는 비전을 품고 있는 NSPK는 자녀들의 음악활동을 제대로 밀어주려는 부모들로 구성된 스태프진도 든든하게 갖추고 있다. 김선영 사모가 총무, 김수미 사모가 부총무, 주사랑 사모가 회계를 맡고 있으며, 매주 화요일 기도모임을 갖고 있다.

이 단장은 “NSPK를 시작해 지금까지 오면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많이 느낀다”며 “내년 부터는 고학년을 중심으로 오케스트라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 (626)243-3874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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