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싫증난 소파 변신시키고 싶은데… 쿠션 몇 개면 거뜬해

2008-11-2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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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소파도 쿠션을 어떻게 매치하느냐에 따라 색다른 느낌이 난다. 쿠션은 많으면 많을수록 알록달록하면 알록달록할수록 좋다고 하지 않는가. 쿠션은 소파에 앉은 사람을 편하게 해주는 기능을 하지만, 거실 분위기를 좌우하는 포인트 역할을 한다. 싫증난 소파를 새 것으로 바꿀 순 없어도 쿠션 몇 개로 따뜻한 분위기를 낸다면 일석이조다. 폭신한 느낌을 주면서 우리 집 소파를 패셔너블하게 바꾸어주는 쿠션 매치 노하우를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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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슬립커버를 씌운 소파는 블랙 앤 화이트 패턴의 쿠션을 믹스 앤 매치하면 세련된 느낌을 준다. Pottery Barn

■소파·방석 매치 노하우


변신 힘든 베이지 소파엔 디테일·패브릭 돋보이는 것 여러 개 배치
강렬한 이미지 원하면 상반된 컬러로 대비, 단색엔 다양한 프린트를

먼저 쿠션 고르기는 소파에 맞는 스타일 찾기가 우선이다. 단색의 패브릭 소파에는 다양한 프린트나 패션 쿠션을 모아 믹스 앤 매치하는 감각을 발휘해야 한다. 여러 개의 쿠션으로 등받이처럼 만들면 화려하면서 강렬한 인상의 프렌치 스타일 거실이 된다.

심플한 이미지를 원한다면 패턴 활용보다는 유사한 색상의 쿠션을 활용하자. 올 가을 트렌드에 어울리는 컬러는 레드, 브라운, 토페즈의 우아한 매치이다. 좀 더 세련된 이미지를 풍기고 싶다면 카키와 퍼플, 베이지 계열의 컬러를 조화시키는 것도 따뜻한 느낌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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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브라운, 토페즈 등 가을 색으로 기하학적 문양을 만들어낸 스톤 필로우(Stones Pillow).

강렬한 이미지 변신을 원한다면 상반된 느낌의 컬러 대비를 활용할 것. 베이지나 블랙 가죽 소파에는 핑크, 오렌지, 올리브 컬러 등으로 시크하고 모던한 이미지를 연출하자. 화이트 슬립커버를 씌운 소파에는 너무 어두운 톤의 쿠션을 매치하면 오히려 더 촌스러워 보인다. 차라리 블랙 앤 화이트를 믹스 앤 매치한 쿠션으로 미니멀한 느낌을 강조하자.

포근함과 풍족함이 느껴지는 올리브 그린 소파에는 페일 옐로와 아이보리로 꾸미는 것이 심플해 보인다. 너무 단조롭다고 생각되면 체크무늬와 꽃잎, 나뭇잎이 그려진 쿠션으로 자연스럽게 포인트를 줄 수 있다. 가을의 특성을 반영하도록 큼직한 무늬가 차분하게 그려진 자연적인 질감을 선택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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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이 가장 어려운 베이지 소파는 디테일이나 패브릭이 돋보이는 쿠션을 여러 개 매치하는 것이 좋다. Pottery Barn


가장 변신이 어려운 베이지 소파는 디테일이나 패브릭이 돋보이는 쿠션이 어울린다. 깨끗한 분위기가 좋다고 소파와 같은 원색의 밋밋한 쿠션을 배치하면 너무 단조롭다. 소파와 대비되는 색상이나, 화려한 패턴 등 디테일이 강한 쿠션을 액센트로 활용하면 거실에 경쾌함이 살아난다.

쿠션 패브릭으로 실크와 캔버스, 린넨은 가장 사랑받는 소재. 요즘은 각양각색의 쿠션으로 소파를 장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단일 소재가 아닌 캔버스 쿠션과 실크, 리넨, 벨벳 소재의 쿠션 등을 함께 놓으면 멋스럽다.

햇볕이 잘 드는 거실 한 구석에 마사지 의자를 놓고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는 공간을 마련했다면 쌀쌀함이 느껴질 때 사용하도록 가벼운 모포를 함께 준비해 두자. 쿠션도 같은 소재로 맞추어 배치하면 감각적인 분위기가 살아난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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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운 컬러가 묵직한 가죽 소파에 포인트를 주는 양모 담요 리암 드로우(Liam Thr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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