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칼럼/긍정의 힘으로 이겨나가자

2008-10-1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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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욱(논설위원)

긍정의 힘과 낙천적인 마음의 자세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그것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소망을 낳게 하여 더 좋은 길로 인도하는 지름길이 되기 때문이다. 한 평생을 살다 가는 것은 누구에게나 똑 같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즐겁게 생을 살아가는가 하면 또 어떤 사람은 불행하게 생을 살아가기도 한다. 행과 불행의 차이는 자기 자신의 마음가짐에 따라 달라 질 수 있다. 똑 같은 형편에서 똑 같은 일을 하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한 사람은 즐겁게 일하고 또 한 사람은 불평불만이 가득한 채 일할 수도 있다. 이유는, 즐겁게 일하는 사람은 주어진 자리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낙천적인 마음으로 일을 하고 불평불만인 자는 그 반대로 일을 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니 마음가짐에 따라 행과 불행은 결정된다고도 할 수 있다. 늘 듣는 말로 자신이 어떤 색깔의 안경을 끼고 세상을 보느냐에 따라 세상은 달리 보이게 된다. 빨간 안경을 끼고 보면 세상은 온통 빨간색으로 보인다. 파란 안경을 끼고 보면 세상은 모두 파랗게 보인다. 그런데도 자신이 낀 안경 탓은 안하고 빨간 안경을 끼고도 세상만 모두 빨갛다고 불평을 한다.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려 한다면 먼저 할 일이 있다. 자기 자신이 긍정적인 마음의 소유자가 되어야 한다. 세상과 환경만 탓할 것이 아니다. 자기 자신에게 있는 문제점이 무엇인지 알아서 그것을 개선해 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 지혜는 자기가 빨간 안경을 쓰고 있다 생각되면 빨리 그 안경을 벗어 던진 후 파란 안경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인류 역사 이래 지금까지 어느 분야이든 간에 그 분야에서 성공했다고 칭송을 듣는 사람들은 모두 긍정의 힘과 낙천적인 마음의 소유자였다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불평불만의 마음 자세를 가지고 성공할 확률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긍정의 힘과 낙천적인 마음의 자세는 그가 어떤 일을 하든지 간에 즐겁게 해나갈 수 있는 동력이 되기에 성공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또 흔히 듣는 말이다. 10개들이 사과 상자에 사과가 하나 남아 있다. 어떤 사람은 “어, 벌써 9개가 없어지고 하나밖에 안 남았네”라고 불평을 말한다. 또 어떤 사람은 “아직도 하나의 사과가 남아 있네”라며 감사의 말을 한다. 긍정의 힘과 낙천적인 마음의 자세를 가진 사람은 사과가 단 하나라도 남은 것을 감사히 생각하는 사람일 것이다.
이렇듯 긍정의 힘과 낙천적인 마음의 자세는 감사의 마음에서부터 비롯된다. 주어진 환경이 아무리 열악하더라도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의 자세로 살아가야 한다. 그러면 또 감사할 일이 계속 생길 것이다. 그러나 감사할 조건이 많은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는데도 불평불만에 찌들어 살아가고 있다면 감사할 일마저도 사라져 버리게 되는 상황이 일어날 수 있다.

감사의 조건을 찾으며 살아가는 사람은 긍정적이며 낙천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 반대로 불평불만의 조건만 찾으며 살아가는 사람은 아무리 노력을 한다 해도 결코 긍정적이며 낙천적인 사람이 될 수 없다. 이미 그 마음에 불평이 가득한 사람에겐 긍정의 힘이 들어가 차지할 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낙천적인 마음의 자세가 되는 것도 똑 같은 이치다. 마음에 불평불만이 가득하게 되면 그것이 바로 우울증으로 변화될 수 있다. 우울증은 말 그대로 세상 살기가 싫어지는 병중의 한 모양이다. 우울증으로 인해 안정제를 먹게 되면 약의 효과시간만 괜찮지 약효가 떨어지면 다시 우울증으로 돌아온다. 이렇게 반복되다 보면 자살까지 생각하게 되고 생각에서 행동으로 옮겨 스스로 목숨을 끊어 생을 마감하게 될 수도 있다. 긍정의 힘과 낙천적인 마음의 자세는 자신을 성공으로 이끌어가는 원동력이 되지만 주위에도 영향을 끼쳐 세상을 밝게 만드는 작은 불씨 같은 역할을 하기도 한다. 불씨는 작다. 하지만 불씨에 불이 붙으면 그 불은 세상을 환하게 비추며 변화시키는 거대한 힘을 갖는다. 한 사람의 긍정적인 말 한 마디가 가정을 살리고 회사를 살리고 나라를 살릴 수도 있다.

요즘 세상 돌아가는 형편은 말이 아니게 힘들다. 연일 주가가 폭락하여 미국을 위시해 전 세계가 대공황상태로 빠져 들어가는 듯싶다. 모두가 다 “죽겠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열악한 상황 하에서도 불평불만 하지 않고 감사의 조건을 찾아야 한다. ‘아직도, 사과 한 개가 남았네’의 “아직도”를 찾아야 한다. 재산을 잃은 것은 다시 모으면 된다. 그러나 용기와 희망을 잃어버린다면 모든 것을 잃게 된다. 용기와 희망은 긍정의 힘과 낙천적인 마음의 자세에서 나온다. 행과 불행의 차이는 자기 자신의 마음가짐에 따라 달라 질 수 있다. 역경, 긍정의 힘으로 이겨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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