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청소년 기관에 관심을

2008-10-1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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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희(롱아일랜드)

한미청소년재단의 리더십 프로그램을 다녀오는 나의 마음은 마치 은혜를 받고 기쁨으로 발길을 돌리는 교인의 마음이랄까? 무엇이라 표현하기 부족하나 뻥뻥 뚫린 터널을 빠져나온 듯하기도 하다.그저 물고기를 안겨주던 시기를 지나 이제는 어디에 가야, 어떻게 하여야 고기를 많이 잡을 수 있는지를 일러주는 취지임을 깨달았다.

전에도 몇 번 설명회에 참가하면서(2년 정도) 1.5세와 2세들의 진취적인 재단임을 분명 알았지만 이번의 리더십 프로그램은 정말로 박수를 보내고 싶다.주위에도 좋은 대학 나와 안전한 직장으로 자기 가정에만 안주하며 성공한 삶이라 하는 것을 볼 때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느꼈다.
진정한 리더십이란 남이 하기 싫은 것을 먼저 할 줄 알고 겸손히 봉사하며 나누는 삶이 아닐까 싶다. 지구의 종말이 내일 올지라도 오늘 사과나무를 심는다고 했듯이 이 재단에서 차근차근 준비하여 키워낸 일꾼들이 10년, 20년 후에는 한인사회의 남은 자들이 되리라 굳게 믿는다.

물심양면으로 수고하는 관계자들에게 다시금 감사하며 청소년 관련 재단에 대한 한인사회의 더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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