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코리안 퍼레이드’에 박수를

2008-10-0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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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원(자유기고가)

28번째의 코리안 퍼레이드가 세계 중심도시인 뉴욕 한복판에서 성대하게 거행됐다.142개의 단체와 수십만 시민들이 열광하는 가운데 펼쳐진 이번 퍼레이드는 더욱 돋보이는 퍼레이드 중의 퍼레이드였다.우리 한인들의 위상을 높여 주었다는 의미보다는 각계 각층의 수많은 동포들과 뉴요커들이 한마음으로 한데 어울려 뉴욕 중심가를 메우며 환희와 화합의 물결을 이루는 세계인의 잔치로 도약했다는 거다.

전세계가 금융위기로 경제 쓰나미가 들이닥친다는 압박감과 통제의 길이 보이지 않는 듯한 극한상황에 시달리고 있는 때에 단 몇 시간만이라도 국가와 인종, 종교와 이념을 초월하고 세대를 뛰어넘은 화합의 축제였기에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이제 불과 28년째이지만 한국일보사에서 근 30년간을 성공적으로 주관, 한국인의 이민역사상 전무후무한 행사로 타 어느 단체도 시도조차 할 수 없었던 한국인의 위상을 떨치며 오늘에 이른 우리들의 자랑스러운 이 코리안 퍼레이드에 힘찬 박수를 보낸다.뉴욕한국 이민역사와 함께 한 한국일보의 지난 30여년의 언론사로서의 업적과 동포사회에 기여한 공로는 그 결실이 말해주고 있듯이 한국인 이민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고 한다면 필자만의 과장된 표현이 아니길 바란다.

한국인으로서 긍지와 얼을 이어가고 만방에 우리의 위상을 펼쳐갈 이 퍼레이드가 영원토록 계속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누구나 다 같을 것이라고 믿고 싶고 또 우리 전 동포가 합심 단결하여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할 도리가 아닐까 한다.이 행사를 후원해준 모든 단체와 개인들에게 뜨거운 감사를 드리며 한국일보와 관계자 모든 이들에게도 심심한 사의와 경의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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