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버튼 누르면 버너가 ‘불쑥’

2008-10-0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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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엔 아무 것도 없는 유리판
요리땐 냄비 받침대·버너 나와

■ 피셔 앤드 파이클의‘유리 안에 든 스토브톱’

공상과학 영화에 등장하는 부엌 시설처럼 버튼을 누르면 일반 카운터와 같이 매끄러운 표면에서 개스 버너가 돌출되어 요리를 할 수 있는 스토브가 개발되었다.


2008년 부엌 및 욕실 제품 컨퍼런스에 처음 소개된 이래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개스 인 글래스’ 쿡톱 (Gas-in-Glass Cooktop) 조리용 스토브 표면과 연기 자동배출 표면 ‘벤트서퍼스’(VentSurface)는 그동안 피셔 앤드 파이클(Fisher & Paykel)에서 혁신적인 신기술 도입에 주력하여 개발해온 초현대식 부엌 용품 시리즈를 거의 완벽하게 완성시켜주는 야심작이다.

조리용 레인지 표면이 특수 투명 세라믹 유리판으로 처리되어 평소에는 카운터의 일부처럼 물건을 올려놓고 사용하다가 조절 버튼을 누르면 냄비를 올려놓을 수 있는 받침대와 개스 버너가 위로 올라와 요리를 할 수 있다.

평면이기 때문에 음식물을 흘렸을 때 닦아내기 쉽고 냄비 자국이 남지 않아서 깔끔하다. 사이즈는 36X16인치와 36X21½인치 두종류로 판매될 예정.
연기 및 수증기 자동배출 기능을 가진 ‘벤트서퍼스’는 요리를 시작하는 순간부터 센서가 작동하여 일반 후드와 같이 연기, 수증기, 냄새 등을 제거해 주는 역할을 한다. 작동 버튼을 스탠드바이 모드에 놓아두면 필요에 따라 센서가 주위 환경을 감지하여 연기와 수증기를 적출해 내고, 원하는 강도로 환풍기를 조절할 수도 있다.

두 상품 모두 오는 11월부터 판매 예정으로 자세한 문의는 피셔 앤드 파이클 딜러나 www. fisherpaykel.com, 또는 888-936-7872를 통해서 하면 된다.

피셔 앤드 파이클은 뉴질랜드의 대표 가전용품 생산 회사로서 스마트 냉장고와 세탁기 및 건조기, 서랍형 식기세척기, 다양한 오븐 및 쿡톱 등 혁신적이면서 친환경적인 신기술 제품 개발의 선두주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현재 420여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뉴질랜드, 호주, 영국, 이탈리아, 미국을 비롯한 8개 국가에 생산 공장을 운영하면서 80여개 국가에 딜러를 두고 있다.

<고은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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