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설/ 코리안 퍼레이드 적극 참가하자

2008-10-0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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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인회 주최, 뉴욕한국일보 주관으로 개최되는 ‘제 28회 코리안 퍼레이드’가 오는 4일 정오 맨하탄 브로드웨이에서 펼쳐진다. 한인사회 단결과 화합, 미국사회에 한국의 고유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 한인 2세들에게는 한국인의 뿌리와 정체성을 심어주기 위한 취지의 코리안 퍼레이드는 해를 거듭하면서 연륜으로 보나 규모면에서 크게 성장세를 보이면서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여기까지 오기에는 그동안 우여곡절이 많았으나 약 30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각계각층의 적극적인 후원과 협조, 사랑에 힘입어 이제 미국 땅에 한국 고유의 문화와 한인사회 힘과 저력을 과시할 수 있는 한인사회 최대의 행사로 자리 잡았다. 맨하탄 42가에서부터 23가까지 행진이 이어지는 금년 코리안 퍼레이드에는 역대 어느 해 보다 가장 많은 꽃차가 출전, 맨하탄 심장부를 당당하게 행진하고 120여개의 지역 및 직능, 봉사단체, 한국학교, 문화단체 등이 참가, 한인사회의 파워를 과시하게 된다.

특별히 금년에는 지난해 전 세계인의 관심을 모은 궁중 취타대에 이어 대한민국의 자부심인 거북선이 등장, 반만년의 찬란한 한국역사의 위대과 찬란함을 선보일 예정이다. 1000명분의 비빔밥 비비기와 떡 메치기로 한국의 전통음식의 진미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도 성대하게 마련된다.


이번 퍼레이드에는 또 체육회 산하 가맹단체들이 대거 참여, 한국대표팀의 베이징 올림픽 종합순위 7위의 영광을 다시 한 번 전 세계인에 재연하는 시간도 갖게 된다. 또한 맨하탄 32가 브로드웨이와 5 애비뉴 사이 한인타운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리는 ‘장터’에는 각종 먹거리와 볼거리 등이 들어서고 특별무대에서는 열린 노래자랑과 청소년 가요제가 마련돼 축제가 맛과 멋, 흥겨움의 한마당 잔치로 치러진다고 한다.

코리안 퍼레이드는 한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단결과 화합을 꾀하고 우리의 문화를 미국사회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더욱이 해마다 열리는 각 나라 퍼레이드 중 코리안 퍼레이드는 한국고유의 춤과 무용, 태권도 등은 물론, 한인들의 성장세과 인구 및 경제력 향상으로 미국사회가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는 모두 한민족 특유의 끈기와 집념, 그리고 근면성과 노력이 이룩해놓은 결과 단 기간 내에 모든 분야에서 이룩해 놓은 성과가 크게 인정을 받고 있기 때문에 얻어낸 결실이다.

그러므로 코리언 퍼레이드는 한인사회 위상을 알리고 한민족의 긍지, 뿌리와 정체성을 이 땅에 심는 더 없이 좋은 기회다. 한인들은 이날 모두 자녀들의 손을 잡고 퍼레이드에 참가, 미국인들과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우리의 저력과 문화를 과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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