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김은주 의 공간 연출-모더니즘의 진실

2008-09-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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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차 대전 이후 세계 질서가 재편되면서 생활전반에 모든 변화가 이루어졌는데 주거환경 쪽에서는 모던하고 경제적인 형태가 꾸준히 환영 받게 되었다. 여기에 유리와 스틸의 테크놀로지가 가미되면서 글라스 타일과 다른 아크릴 등이 개발이 되는 등 새롭게 개발된 건축자재들은 새로운 모던 형태의 건축물을 만들어 내게 되었고 그에 맞는 실내 디자인이 각광을 받는 시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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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과 함께 벽을 데코레이션 할 수 있는 시스템.

해마다 파리에서 개최되는 인테리어 디자인 쇼인 메종과 밀란 그리고 독일 등의 박람회에서도 새로운 트렌드를 보여 주는 듯 신소재로 만들어진 다양한 품목의 홈 액세서리와 조명, 가구 등이 선을 보이고 있다.
그와 반대로 지구의 온난화 현상을 우려하고 리사이클을 외치는 자연환경 운동가들의 영향을 받아 ‘그린운동’이 또 다른 대세를 이루고 있다.
그에 따라 플라스틱, 패트병, 캔 등의 버려지는 물건으로 만들어진 장식품들과 오래된 것을 리모델하면서 버려지는 큼직한 목조기둥들을 활용해 만든 훌륭한 가구들은 가격은 만만치 않지만 그 디자인 또한 뛰어나서 환경의식과 미적 감각을 겸비한 사람들에게 무척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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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싸이클 퍼니쳐.

그래서 현재의 인테리어 트렌드를 조망해 보면 분명히 1990년 말 유럽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퍼졌던 모더니즘의 복고 물결이 전반적으로 대세를 이루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새로운 재료들과의 접목, 통나무를 가공해 만든 가구 그리고 화석화된 나무 둥지의 작은 테이블을 이용하여 다소 가볍게 느껴지는 모던 가구를 보완해주며 그 깊이를 더해주는 것이 앞으로 당분간 전개될 트렌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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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한 가구로 연출된 실내 디자인.

생활을 편리하게 하는 본질적 기능에 충실한 심플한 라인의 모던 가구들은 색색의 컬러가 더 해지며 미적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런 모던 가구에도 생활의 편의성을 추구하는 현대인의 요구에 충실히 부응하면서 각각의 역사와 문화의 배경을 잘 살리면 트렌드를 선도하면서 아름다운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즉 빈티지를 이용한 인테리어가 적용된다면 시대와 연령을 초월하여 누구에게나 각광받을 수 있는 품위 있는 공간 연출이 가능한 것이다.
<테라디자인 스튜디오 대표(213)484-2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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