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 여름에 거듭나게 하소서”

2008-08-0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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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현선교교회 등 한인교회
기도·찬양·말씀 어우러진 경건훈련 등 집회 잇따라

한인교회들의 여름이 더욱 튼실한 신앙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려는 교인들의 열정으로 끓어오르고 있다.

휴가, 방학 등과 겹치는 탓에 전통적으로 대형 행사를 갖지 않던 여름철에 많은 교회들이 앞다퉈 기도와 찬양, 말씀이 어우러지는 집회를 열어 남가주의 땡볕더위를 무색하게 하면서 많은 교인들로부터 “영적으로 나태해지기 쉬운 계절에 나 자신을 추스릴 수 있어서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충현선교교회(담임목사 민중기)는 교회 창립 23주년을 기념, ‘신의 성품에 참여하는 자’라는 주제로 전 교인들이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는 ‘헤브론 경건훈련’을 지난달 하순부터 실시하고 있다.

오는 9일(토)까지 매일 오전 5시20분에 열리는 특별 새벽기도회인 이 행사에서는 민종기 목사와 정삼지 목사(목동 제자교회)가 강사를 맡았으며, 교역자와 중보기도팀 멤버들이 교인들이 제출한 기도제목을 갖고 집중 기도도 하고 있다. 이 특별 기도회는 ‘새벽별찬양대’가 매일 찬양을 하고 아침식사까지 제공되는 가운데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

은혜한인교회(담임목사 한기홍·1645 W. Valencia Dr., Fullerton)는 8(금)~12일(화)까지 5일간 ‘패밀리 부흥성회’를 마련했다.

‘1세와 2세가 함께 하는 회복, 변화, 치유, 축복이 있는 집회’를 모토로 내건 이번 행사는 모든 순서가 통역과 함께 진행돼 세대를 넘어 모두가 하나 되는 감격을 맛보게 한다. 일시는 8일 오후 7시30분, 9일 오후 2시와 7시30분, 10일 오후 6시30분, 11~12일 오후 2시와 7시30분 등으로 강사는 한기홍 담임목사 외 데니스 라자스, 랜디 에이아, 에드윈 듀란, 라이언 이 목사 등과 장미나 변호사 등이다.

트리니티연합감리교회(담임목사 엄중호·5730 South St., Lakewood)는 아예 오는 9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6시에 성령집회를 개최한다.

엄중호 목사는 “요즘 플로리다 레익랜드에서는 타락의 삶을 살던 타드 벤틀리라는 청년의 회심으로 시작된 놀라운 성령운동이 일어나고 있다”며 “신유 사역자가 치유 사역을 시범 보이는 과거와는 달리 지역 전체에 능력의 역사가 일어나는 것을 보며 대부흥을 앞당기고 영적 추수에 동참하기 위해 집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남가주사랑의교회(담임목사 김승욱·1111 N. Brookhurst St., Anaheim)는 매년 주 1회씩 몇 주간에 걸쳐 갖던 ‘여름 성령축제’를 6일 연속 집회로 포맷을 바꾸어 진행한다.

일시는 12(화)~15(금)일 오후 7시30분, 16일(토) 오전 6시와 오후 7시, 17일(일) 1~4부 예배 등으로 한 홍 목사(횃불트리니티 리더십센터 원장), 김영길 총장(한동대), 밥 리이브 목사(더 커즈 커뮤니티교회 담임), 김동호 목사(높은 뜻 숭의교회 담임) 등이 강사로 초청됐다.

교회측은 “교인들이 한 주간 집중적으로 말씀을 듣고 기도를 함으로써 영적 재충전을 체험하고 승리하는 신앙생활을 하도록 ‘다시 일어서라’라는 주제로 성령축제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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