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선교사·한인교회 한데 묶는다

2008-07-2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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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미니스트리 ‘세계단기선교연구소’ 추진
3천9백개 한인교회-전세계 선교사 네트웍 구축

여름을 맞아 많은 남가주 한인교회들이 앞다퉈 세계 각지로 단기선교를 떠나고 있는 가운데 효율적인 사역의 길을 모색하기 위한 연구소 설립이 추진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SON 미니스트리(대표 김정한 목사)가 준비 중인 ‘세계단기선교연구소’. 뜻있는 미주 한인교회 목회자들과 선교사들을 네트워킹해 앞으로 교계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영적 인재’들을 키워내겠다는 야무진 비전으로 시작한 일이다.


김정한 목사는 “단기선교는 일시적인 신앙 체험장으로 끝나서는 안 되고, 반드시 장기선교로 가는 디딤돌이 되어야 한다”며 “최소한 20년 앞을 내다보면서 준비하고 전략을 세워 수행해야 할 일이라고 판단, 세계단기선교연구소를 만들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연구소는 여러 나라의 선교현장에서 사역중인 선교사들과 미국내 50개 주의 3,900여개 한인교회 목회자들을 하나로 묶는 구심점 역할을 하면서, 선교지와 교회를 동시에 살릴 수 있는 사역을 함께 펼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국내 50개 주별 대표 및 연구원을, 각 선교대상지별 대표 및 연구원을 두게 된다.

연구소는 앞으로 중소형 교회 차세대 리더십 개발, 미래선교 네트웍 구축, 단기선교 연구, 선교능력 개발 및 동원을 위한 인프라 구축, 차세대 사역자 전국 네트웍 개발, 전국적인 중보기도망 구축, 전문지 발행, 지원자와 선교지 연결, 포럼 및 세미나 개최, 선교지 정보 제공, 문화 및 언어 훈련, 선교사 연장교육, 전문인 단기선교 등의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김 목사는 1986년 초에서 1991년 말까지까지 6년간 직접 케나에서 선교를 했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12년간 작은 교회의 영어권 2세들을 5개월 이상의 철저한 준비를 거쳐 23개국에 파송해 왔다. 그는 “그동안 보냈던 1.5세, 2세들이 나중에 장기선교사로 헌신하는 것을 많이 목격했다”며 “단기선교는 미래의 선교를 준비하는 필수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ON 미니스트리는 선교지 및 한인이 적은 미국 내 소도시에 사는 자녀들의 학업을 돕기 위한 인터넷 숙제 도우미 웹사이트
www. englishcorrection.com도 구축중인데, 한인교회의 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다.

문의 (714)522-7766, www.sonministry.com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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