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하나님의 성막 직접 보세요

2008-07-2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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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성막 직접 보세요

은혜로교회는 8월18~20일 감림산기도원에서 법궤, 물두멍, 번제단 등 모든 기구까지 시각적으로 보여줘 생생한 교육 효과가 있는 성막 세미나를 갖는다. 지난 6월 교회에서 개최한 세미나 모습.

하나님의 성막 직접 보세요

흉배 등이 포함된 대제사장의 삼중의복인 세마포 ‘에봇’을 입고 ‘만나 든 항아리’를 보여주는 은혜로교회 조관호 목사.

‘성막 세미나’ 내달 개최 법궤·번제단·휘장 등
실제 모양·크기로 재연
생생한 교육적 효과

신앙의 곁가지가 아닌 본질을 정확하게 가르쳐 주는 ‘성막 세미나’가 8월18(월)~20일(수) 감림산기도원(24101 Christmas Tree Ln., Perris)에서 열린다.

시미밸리의 은혜로교회(담임목사 조관호·4307 Walnut Ave.)가 주최하는 이 세미나는 한인 교계에서는 처음으로 법궤, 물두멍, 번제단, 금촛대, 떡상, 향단, 만나 항아리, 십계명 돌판, 휘장 등 실제 것과 모양과 크기가 동일한 성막 기구들이 준비되는 가운데 열릴 예정이어서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목회자는 물론 은혜의 더 깊은 바다에 믿음의 그물을 던지기 원하는 모든 평신도에게도 열려 있는 행사다.


이 교회 조관호 담임목사는 “준비가 쉽지는 않지만, 살아 있는 교육을 위해 소 한 마리가 들어가는 크기의 번제단 등을 모두 설치하고 교육을 실시한다”며 “사흘간 성막을 통해 계시된 그리스도를 비롯, 성막의 모든 것을 심도있게 다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회가 전체 교계를 대상으로 이 세미나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 과거엔 자체 교인들과 벤추라카운티 목사회 회원 등을 대상으로 제한적으로 했다.

그에 따르면 세미나 준비는 각종 기구의 설치에만도 3~4명의 유경험자들이 4~6시간을 매달려야 하는 지난한 작업. 때문에 이번 행사에서는 첫 날 오후 2시 등록 이후부터 셋째 날 오후 3시께 마치기까지 집중적인 강의가 이뤄진다. 또 참석자들이 배움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은혜로교회 교인들이 한 마음으로 봉사한다.

지난 20여년간 성막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연구해 온 조 목사는 “성막에 감춰져 있는 하나님의 비밀을 알려주기 때문에 과거 참석자들로부터 좋은 평을 받았다”며 “감동을 받은 일부 목회자들은 법궤 앞에 서서 아론처럼 기도하면서 사진을 찍기도 한다”고 전했다.

참석자들은 “신앙의 ABC를 확실하게 깨달았다” “구원 받은 것을 확신하게 됐다” “기도하는 법을 배웠고, 사명을 깨닫고 성취하는 법을 알게 됐다” “눈으로 보면서 배우니 매우 효과가 크다”는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조 목사는 “성막 세미나의 목적은 결국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고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것”이라며 “성막에 담겨 있는 그리스도의 거룩함을 깨달음으로 영혼과 육신을 치유받아 삶 속에서 주님의 거룩을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생명력있는 영성을 소유하게 해 줄 이번 세미나는 교재 중심, 노트 중심이 아니라 지루하지 않은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진행된다. 목회자들을 위해서는 특별한 자료가 준비되며, 참가비는 2박3일의 숙식 포함 50달러. 부대 행사로 아이들을 위한 여름성경학교(VBS)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문의 (818) 624-3527, www. graceroadchurch.com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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