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아그네스 천주교회
신앙강좌·해외 의료사역
사진전·음식경연대회 등
다채로운 기념행사로 자축
1968년 8월 출범한 미주 최초의 한인 가톨릭 신앙공동체 ‘성아그네스 한인천주교회’(주임신부 이영찬)가 창립 40주년을 맞아 다양한 사업을 펼친다.
이 교회는 하느님의 은혜가 스며있는 40년의 세월을 자축하는 기념사업의 포문을 가난한 이웃들을 향한 ‘나눔’으로 열었다.
지난 8~15일 에콰도르의 빈민가를 찾아 펼친 의료사역이 그것으로 이 행사에는 이영찬 주임신부를 비롯, 치과의, 내과의, 한의사, 일반 신도 등 총 14명이 동참해 사랑의 의술을 현지인들에게 펼쳤다. 이 행사에는 청년들도 일부 참석, 제3 세계 국가의 실상을 몸소 체험하고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쳐 인기를 끌었다.
다음 달에는 한국 예수회의 송봉모 신부를 초청, 이틀간 신앙강좌를 마련한다. 송 신부는 8월16일(토) 오후 6시30분~9시, 17일(일) 오후 7시40분~10시(강의 전 미사는 오후 6시30분~7시30분)까지 계속되는 이 강좌에서 송 신부는 사랑 가득한 언어로 참석자들을 더 깊은 영성의 바다로 인도하게 된다.
주제는 ▲부르심과 응답: 평신도로서의 사명 ▲생의 고통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등이다. 송 신부는 참석자들로 하여금 사제나 수도자가 되지 않은 평신도들도 소명에 응답하는 삶을 살 때 ‘성도’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 성서 인물인 야곱과 요셉 등의 생애를 살펴보면서 고통을 통해 참 평화에 도달하는 새로운 길을 알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가톨릭 유니버시티 오브 아메리카에서 신약 주석학 박사학위(Ph. D.)를, 로마 성서대학원에서 교수자격증(S.S.L.)을 받은 송 신부는 현재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신약 과목을 강의하고 있다. 그는 ‘상처와 용서’‘야뽁강을 넘어서’‘신앙의 인간 요셉’ 등 수많은 책을 저술했다. 송 신부의 책은 읽고 나면 성경이나 미사 때 강론이나 훨씬 쉽게 이해된다는 평을 독자들로부터 받고 있다. 그는 또 열정적인 스피치로 널리 알려져 있는 강연가이기도 하다.
성아그네스 한인천주교회는 이밖에도 오는 10월 지난 40년간 이 교회를 거쳐 간 모든 이들을 초청하는 ‘홈커밍 데이’를 비롯, ‘사진전시회’‘장기자랑’’지역구별 음식경연대회’ 등의 다채로운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문의 (323)731-4433
<김장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