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살모넬라 환자 1,000명 돌파

2008-07-11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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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C 발표…10년만에 최대 규모

미국에서 살모넬라균에 감염된 환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섰다.

10일 월스트릿저널(WSJ)에 따르면 미 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지난 8일까지 살모넬라균 감염자가 41개주에 1,017명에 달했다고 9일 밝혔다.
살모넬라균 감염자는 지난 4월10일 첫 발생한 이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번 살모넬라균 감염은 식품으로 인한 발병으로는 10년만에 가장 큰 규모로, 텍사스의 80대 남성 1명이 사망했고 또 다른 남성 1명도 살모넬라균 감염이 사망을 초래했을 수도 있다고 CDC는 설명했다.

현재까지 살모넬라균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는 가운데 CDC는 감염 원인으로 지금까지 지목했던 토마토 외에 할라페뇨 고추가 일부에서 발병 원인이 됐다고 밝혔다.CDC는 노인과 유아, 면역체계가 약한 사람 등은 할라페뇨 고추나 세라노 고추 섭취를 피할 것을 당부했고 고추에 대한 조사에서 새로운 증거가 발견될 경우 주의 대상을 더 확대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연방식품의약국(FDA)은 초기에는 많은 발병자들이 날 토마토를 먹었다는 비중이 높아 날 토마토 섭취를 피할 것을 경고했었다.그러나 살모넬라균 감염이 뉴멕시코와 텍사스에서 다른 주로 확대되면서 CDC는 새로운 환자들
이 고추 등을 더 많이 먹은 경향이 있음을 확인했다.

살모넬라균에 감염되면 설사와 고열, 복통 등의 증세가 발생하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치료를 받지 않고도 회복될 수 있지만 심각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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