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톨릭 ‘젊은 리더’ 모였다

2008-07-0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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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젊은 리더’ 모였다

최근 풀러튼에서 열린 ‘2008 FIAT 리더십 트레이닝 피정’의 참가자들. 미국은 물론 캐나다에서까지 온 43명의 젊은 리더들은 나흘간의 배움을 통해 본당 사목에 도움이 되는 밀알의 사명을 다하기로 다짐했다.

FIAT 리더십 트레이닝 피정
주일학교 교사 등 43명 참가
신앙 공동체 이끌 능력 개발

미주한인 가톨릭 리더 양성을 위한 ‘2008 FIAT 리더십 트레이닝 피정’이 피앗재단(FIAT Foundation·이사장 김기현 신부) 주최로 최근 열렸다.

풀러튼 소재 윈덤 호텔에서 4일간 열린 이 행사에는 미주 전역에 흩어져 있는 한인 가톨릭 커뮤니티의 다양한 그룹 및 단체에서 봉사하고 있는 주일학교 교장, 교사, 고등부 담당자, 청년사목 담당자 등 젊은 리더 43명이 본당 신부의 추천을 받아 참가, 전체 한인 신앙공동체를 선도해 나갈 꿈나무로서 나아갈 길을 모색하고 사목을 위해 철저히 준비되는 시간을 가졌다.


이 피정에서는 칼스테이트 포모나 대학교 진형기 교수가 리더십을 주제로 특강을 했으며, 샌버나디노 교구 청소년 사목 담당 디렉터 캐티 조씨, 성 엘리자벳 성당 이유진 신부, 세인트 로벗트 성당의 양세용 신부, 성 토마스 성당 김기현 신부 등이 젊은이들과 관련된 여러 이슈에 대해 강의했다. 이들 외에도 청소년 전문가들이 웍샵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자료를 제공했다.

지금까지 가톨릭 교회 리더들을 위한 정식 리더십 양성 프로그램이 거의 없었던 가운데 서부, 종부, 동부, 캐나다 등의 지역에서 온 참가자들은 리더로서 겪어야 하는 고독, 어려움, 희망, 보람 등을 서로 나눔으로써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들은 앞으로 피앗 재단의 웹사이트(www.fiat.org)를 통해 자료 및 아이디어를 공유, 사역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피앗 리더십 트레이닝 피정의 참가비는 각 본당과 피앗 재단이 장학금 형식으로 절반씩 부담했으며, 피앗 재단은 타주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일부 항공료도 지원했다.

이번 피정을 마련한 FIAT 재단 이사장 김기현 신부는 “이번 교육은 참가자들이 교회의 큰 비전 안에서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는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 이들은 각 본당으로 돌아가 신부님들과 유기적인 협력 관계 속에서 사목의 질을 향상하는데 꼭 필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신부는 또 “우리 재단은 앞으로도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통해 새 시대가 필요로 하는 지도자와 봉사자들을 길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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