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름다운 화음으로 선교 돕는다

2008-07-0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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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튼 산돌감리교회
12일 샌타아나서 콘서트
탈북자·조선족 복음화 후원

스탠튼 소재 산돌감리교회(담임목사 나기영)는 12일(토) 오후 7시30분 샌타애나의 갈보리처치(Calvary Church·1010 N. Tustin Ave.)에서 ‘2008 원 웨이(One Way) 콘서트’를 개최한다.
중국 선교를 후원하는 데 필요한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가서 선포하라’라는 타이틀로 열리는 이 행사는 산돌교회 원 웨이 문화선교팀이 주관하고 본보가 후원한다. ‘원 웨이’라는 이름은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는 유일한 길은 예수 그리스도’라는 의미에서 지은 이름.
콘서트 수익금은 대부분 탈북자 및 조선족 복음화를 위해 사용된다. 미래의 주일학교 교사를 정성과 열정으로 양성하고 있는 중국 장춘의 ‘소망센터’와 봉급을 받지 않고 가르치는 연변과학기술대학교 상경대의 크리스천 교수들이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돕기 위해 자비를 털어 운영하는 ‘비전장학금’이 지원 대상이다.
이같은 취지에 공감해 주류 교회인 갈보리 처치측은 선뜻 700석 규모의 공간을 명목적인 비용만 받고 빌려주기도 했다.
이 행사는 올해가 두 번째로, 중국을 다녀온 나기영 목사로부터 아직까지 열악한 환경 속에서 복음 전파를 위해 악전고투하고 있는 선교사들의 소식을 들은 이 교회 교인들에 의해 사랑의 음악회로 지난 해 처음 열려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다.
이번 콘서트는 출연진도 화려하다. 우선 한국과 해외에서 20년 이상 찬양사역을 펼치면서 많은 열매를 거두고 있는 인기 CCM 듀엣 ‘소리엘’의 장혁재·지명현 전도사가 천상의 멜로디를 청중들에게 들려준다. 윤스 한국무용 스튜디오는 전통 가락과 춤으로 신명을 선사한다.
하지만 콘서트의 주인공은 산돌교회 어린이들로 구성된 워십댄스팀 ‘원 웨이 키즈’와 중고등부 학생들의 ‘원 웨이’. 이들이 이날 한 동작 한 동작을 기도로 승화시키는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게 된다.
특히 22명으로 구성된 원 웨이 키즈팀은 영감 있는 공연으로 인기를 끌며 여러 행사에 찬조 출연도 하고 있다. 이들 두 팀은 이번 행사를 위해 달콤한 방학도 반납하고 주 3회씩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1995년 창립 이래 줄곧 이 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나 목사는 “JC 세일즈, 노트북샵 닷컴, 박준걸 변호사 그룹, 샘 김 변호사 그룹 등의 후원을 받는 등 한인 커뮤니티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선교 기금은 티켓 판매 수익금과 콘서트 프로그램 광고비, 개인 및 단체 도네이션을 통해 마련되는데, 작년에 2만3,000달러의 수익금을 올린 교회측은 올해도 비슷한 수준을 기대하고 있다.
나 목사는 “교인들이 열심히 뛰어주어 아름다운 열매를 거두고 있다”며 한인들의 관심과 참석을 부탁했다.
행사 준비를 총괄하고 있는 나기웅 권사는 “작년 행사를 통해 26명의 장학생을 후원하는 한편 소망센터의 1년 운영비를 지원, 50개 교회에 주일학교 교사를 파송했다”며 “이번에 마련되는 기금을 오는 9월 중국을 찾아가 전달하는 한편 일부는 사이클론 피해를 당한 미얀마를 돕는 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티켓은 10달러.
문의 (714)901-1700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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