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젊은 영을 새롭게’도전의 시간

2008-06-2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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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유학생수양회, 시카고·인디애나폴리스서 30일 개막

크리스천 젊은이들을 위한 북미 유학생수양회(KOSTA USA)가 6월30일~7월4일 4박5일간 일리노이주 시카고 지역과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지역에서 열린다.

북미 유학생수양회는 유학생들과 청년들을 나라와 세계를 위해 쓰임 받는 하나님의 일꾼들로 세우기 위한 행사. 올해에는 ‘이 시대에 바른 길로- 주의 나라가 임하오시며’(The Way to Live- Thy Kingdom Come)라는 주제로 열려 세속화와 이원주의적 신앙에 매몰돼 무기력한 삶을 살아가기 쉬운 젊은이들에게 강력한 도전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참석자 중 25세 이상은 시카고 인근 위튼대학교에서, 25세 미만은 인디애나폴리스 인근 앤더슨대학교에서 모여 강의와 세미나를 듣는 가운데 말씀의 거울에 자화상을 비춰보며, 기도의 용광로에서 새 사람으로 빚어지는 체험을 하게 된다.

수양회는 개인 경건의 시간(QT), 조별 QT 나눔, 오전집회, 선택 세미나, 패밀리타임, 엑스포, 저녁집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엮어진다. 세미나의 경우 기본 영성, 삶의 현장, 상담 및 치유, 제자훈련, 기초신학, 전도 및 선교 등의 다채로운 분야에 걸쳐 총 50여개가 마련돼 참석자들에게 신앙의 ‘지’적인 면을 탄탄하게 할 기회를 제공한다. 오후 시간에 진행되는 엑스포는 선교, 사회활동, 학문, 문화 등의 분야에서 사역하는 다양한 크리스천 단체들의 부스가 마련돼 참석자들의 진로 선택에 요긴한 정보를 제공하는 자리이며, 패밀리타임은 부모와 자녀들이 함께 놀면서 가족애를 도탑게 하는 시간이다.

시카고 집회의 설교는 노창수 목사(워싱턴한인장로교회), 화종부 목사(제자들교회), 노진준 목사(볼티모어갈보리교회), 손창남 선교사(OMF) 등이, 인디애나폴리스 집회의 설교는 김동호 목사(높은뜻 숭의교회), 이현모 목사(대흥침례교회), 박광철 목사(조이휄로십교회) 등이 각각 맡는다. 또 수십명에 이르는 두 지역의 세미나 강사 중에는 한규삼 목사, 안환균 전도사, 박수웅 장로, 백은실 집사 등 LA에서 활동하는 이들도 포함돼 있다.

유학생수양회는 참석하는 강사 전원이 강사료를 받지 않는 것은 물론 비행기표까지 자비로 부담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들은 참석자의 약 15%가 행사 중에 그리스도를 믿기로 결단하는 등 젊은이들의 변화되는 모습에 감동해 열정적으로 강의하고 토론과 상담으로 밤을 지새우기도 한다. 그 결과 한국 대학에서 존경받는 교수는 물론 참여연대, 경실련, 기윤실 등에서 활약하는 스태프들이 많이 배출됐다는 것이 집행부측의 설명이다.

북미 유학생수양회가 탄생한 것은 지난 1986년. 유학생 사역을 하던 복음주의 진영의 목회자들이 의기투합, 조국의 복음적 변혁을 주도하고 학문과 신앙의 통합을 주도할 미래의 리더들을 양육하겠다는 목적으로 워싱턴 DC 인근에서 첫해 행사를 열었다. 그후 홍정길, 이동원 목사를 주강사로 동부와 서부에서 각각 열리다가 현재는 연령대별로 두 곳에서 분산 개최되고 있다. 1.5세와 2세들의 참석이 느는 가운데 유학생을 깨우자는 슬로건이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이 행사는 프랑스, 영국, 러시아, 일본, 남미, 대만, 호주, 중국, 대만 등으로 퍼져 나갔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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