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부부 갈등, 이게 문제였구나”

2008-06-27 (금)
크게 작게
“부부 갈등, 이게 문제였구나”

‘탈벗신학교 목회학 박사과정 가정사역팀’이 한인교회와 협력해 가정 살리기에 나서 이목을 끌고 있다.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박사과정 학생들인 김신태·댄 페터스·정존수·최재성 목사와 금정진 사모, 렉스 잔슨·서니 송 교수.

탈벗신학교 박사과정 가정사역팀 ‘임브레이스 웍샵’인기

“인내심을 갖고 배우자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고 문제를 예방하는 노력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좀 더 따스한 노후를 맞고 싶다면 이 프로그램에 등록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내 성격이 가정생활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알게 되었다.”
“사랑이 깊어졌고 새로운 헌신을 결심하게 되었다.”

“이제는 아내에게 사랑한다는 표현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 교육으로도 좋을 것 같다.”

“진작 알았더라면… 더 행복했을 텐데….”

대화 통해 문제 발견‘행복한 가정 세우기’
싱글 페스티벌·성격 테스트 등 프로 다양

‘행복한 부부교실’이라는 타이틀로 지난 4~5월 코너스톤교회에서 열린 4주 코스 ‘임브레이스 웍샵’(Embrace Workshop)을 마친 후 교인들이 쓴 참가 후기에는 곳곳에 샘같은 기쁨이 엿보인다. 20~50대에 이르는 부부 20쌍이 참가한 이 행사를 진행한 것은 ‘탈벗신학교 목회학 박사과정 가정사역팀’(Talbot D. Min. Family Ministry Team)으로 이들은 상아탑에서 닦은 전문지식을 도구로 한인 교회의 ‘가정 세우기’를 적극 돕고 있어 화제다.

무너져 가는 가정들을 돕기 원하는 열망으로 렉스 잔슨 박사와 한인 서니 송 박사의 지도 아래 가정사역을 전공하는 김신태·최재성·정존수 목사, 금정진 사모, 댄 페터스 목사 등 5명은 이론의 한계를 넘어 목회 현장에서 행복한 가정 만들기를 돕는 ‘실용적인’ 공부를 하고 있다. 목표는 신앙에 바탕을 둔 ‘구속적인(redemptive) 가정 사역’을 통하여 사람들이 실제적인 치유와 회복, 변화와 성숙을 체험하도록 돕는 것.


탈벗 가정사역팀이 교회들과 협력해 실시하는 프로그램은 임브레이스 웍샵 외에도 각종 세미나, 성격 테스트, 싱글 페스티벌, 결혼준비 학교, 신혼부부 교실 상담 등으로 다양하다.

특히 지도교수인 잔슨 박사가 직접 개발한 임브레이스 웍샵은 일방적 강의가 아니라 코치가 인도하는 부부 대화를 통해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남편과 아내는 하나님 안에서 ‘친밀한 동역자’임을 깨닫게 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미 여러 백인교회에서 실시돼 효과가 입증됐다.

시선을 끄는 또 하나의 사역은 지난 14일 애나하임의 로뎀장로교회에서 열렸던 ‘한부모 가족축제’. 매년 싱글 패밀리들을 초청, 전문가 특강, 소그룹 토의 사회복지 상담, 토론, 레크리에이션 등을 진행하는 행사로 올해는 부모와 자녀를 포함 약 100명이 참석했다.

박사과정 학생으로 한국에서 이 분야 사역을 20년간 해 온 금정진 사모는 “웍샵과 싱글축제를 진행하면서 25년 이상 된 부부가 서로에게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를 깨닫게 되고 어머니가 자녀의 아픔을 깊이 이해하게 되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신태 목사는 “탈벗의 가정사역 공부를 통해 ‘변화 공동체 개발’ ‘건강한 교회를 위한 가정사역 디자인’ ‘지역사회를 위한 돌봄의 사역 개발’ 등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는지 배우고 있다”며 “임브레이스 웍샵을 원하는 교회들은 연락해 달라”고 말했다.

웍샵 문의 (714)396-2265 서니 송 박사, (714)337-0551 김신태 목사 <글·사진 김장섭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