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시“토마토 먹지 마세요”

2008-06-19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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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플럼’등 3종...살모넬라균 감염환자 7명으로 급증

뉴욕시내 토마토 살모넬라균 감염환자가 18일 현재 7명으로 급증하면서 뉴욕 시민들을 ‘토마토 공포’에 빠뜨리고 있다.

이는 지난 12일 처음 뉴욕시에서 1명의 감염환자가 보고된<본보 6월14일자 A1면> 이후 불과 5일 만에 6명의 환자가 추가로 발생한 것이어서 시 보건당국은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토마토 유통차단에 구멍이 뚫린 것은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시 보건당국은 앞으로 추가 환자 발생 가능성을 높게 보고 시민들이 당분간 살모넬라균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토마토 3종을 섭취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시 당국이 식용 금지령을 내린 토마토는 ‘레드 플럼(Red Plum)’, ‘레드 로마(Red Roma)’, ‘레드 라운드(Red Round)’ 등이다.
이들 3종의 토마토를 먹고 살모넬라균에 감염된 환자는 미전역에 200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식중독균의 일종인 살모넬라에 감염되면 건강한 성인의 경우 별다른 증상 없이 일주일 후에 회복되지만 노약자나 어린이가 감염되면 심한 설사와 복통 등을 유발, 심한 경우 병원에 입원하기도 한다.


한편 뉴욕시 보건국은 이날 살모넬라균 감염 방지를 위해 시민 식생활 안전수칙을 발표했다. 안전수칙에는 우선 ▶손질된 야채를 2시간 이상 냉장고에 보관하지 말 것 ▶상한 야채를 오래 보관하지 말 것 ▶야채를 흐르는 물에 씻을 것 ▶야채와 육류를 따로 보관할 것 ▶식기구를 주
기적으로 뜨거운 물에 소독할 것 ▶음식을 준비하기 전 따뜻한 물과 세제로 손을 깨끗이 씻을 것 등이 포함됐다.


<심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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