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깊은 울림’ 남성 찬양

2008-06-1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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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울림’ 남성 찬양

22일 공연을 갖는 레위남성성가단의 김광희 단장(왼쪽부터), 김원재 지휘자, 전도상 총무, 김홍일씨.

레위성가단 22일 정기공연
최대 파이프오르간과 화음

22년 전통을 자랑하는 레위남성성가단이 22일(일) 오후 7시 ‘퍼스트 콩그리게이셔널 처치 오브 LA’(540 S. Commonwealth Ave.)에서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이 자리에서 레위성가단원 35명은 김원재씨의 지휘와 권미경씨의 파이프오르간 반주로 마음 깊은 곳에서 울려나오는 성가와 찬송가 편곡을 선사, 밝으면서도 깊이 있는 남성 화음의 세계로 청중들을 이끈다.


레퍼터리는 바흐의 ‘우리의 기쁨 되시는 예수’ 외 ‘영광 높은 곳에 계신 주께’ ‘환희의 영광’ 등 13곡. 특히 전반부 4곡은 아카펠라로 노래하는 중간중간 파이프오르간과 관악기가 번갈아 연주되는 독특한 형식으로 연주돼 음악회에 깊이를 더한다.

또 ‘예수를 보라’ 등 전통적인 한국의 가락 3곡을 노래할 때는 UCLA 김동석 교수의 장구 반주가 신명을 더하며, KAMA 어린이합창단이 찬조 출연한다.

신시내티 음대 전액 장학생 출신으로 미국과 이탈리아에서 유명 음악인들을 사사하고 클리블랜드 오페라단 등에서 활약한 지휘자 김씨는 “미국서 가장 큰 파이프오르간이 있는 교회에서 연주하게 돼 기쁘다”면서 “관악기의 장점을 잘 활용하기 위해 비싼 대관비용에도 불구, 이곳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김광희 단장은 “매주 월요일 부에나팍의 옥합교회에서 모여 오후 7시30분~9시30분까지 음정과 화음을 갈고닦는다”면서 “해외 연주 등 부르는 곳 어디나 달려가 연주하며 단원도 수시 모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주회 입장료는 없으나 원하는 사람은 도네이션을 할 수 있다.
문의 (949)870-0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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