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요커 흡연율 낮아졌다

2008-05-22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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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국, 2007년 16.9%...50년래 최저

뉴욕시 흡연율이 5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 보건국은 20일 뉴요커의 흡연율이 2002년부터 꾸준히 감소하기 시작해 2007년에는 16.9%를 기록, 50여년만에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5개보로 가운데 스태튼 아일랜드는 2006년 27.2%에서 2007년 20.4%로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특히 스태튼 아일랜드 지역에 거주하는 남성의 흡연율은 같은 기간 29.3%에서 19.9%로 무려 9.4% 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내 흡연율이 이처럼 급격한 감소를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퀸즈를 포함한 나머지 4개보로의 흡연율도 2006년 21.2%에서 2007년 16.7%로 감소했으며 보로별로는 퀸즈 16%로 가장 낮았다.<표 참조>
뉴요커의 흡연율 감소는 그간 시정부가 펼쳐온 꾸준한 금연교육과 무료 금연패치 배포 등이 큰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달에도 3만명의 뉴요커가 311 대표전화를 통해 2주간 사용할 수 있는 무료 금연패치와 금연 껌을 지급받았다.

시 보건국은 흡연율 감소로 2002년 이후 금연인구가 30만명이 늘었지만 여전히 100만 여명의 뉴요커가 담배를 피우고 있다며 앞으로 금연 캠페인 활동을 계속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스태튼 아일랜드 주민들은 맑은 공기를 마시기 위해 기꺼이 금연에 나서는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고 격려했고 제임스 몰리나로 스태튼 아일랜드 보로청장도 과거 흡연자였던 자신이 금연한 후부터는 삶의 질이 향상되고 있다며 금연홍보가를 자청하고 있다.


<표> 뉴욕시 보로별 흡연율(2007년 기준)
보로 흡연율
뉴욕시 평균 16.9%
맨하탄 16.4%
퀸즈 16%
브롱스 18.2%
브루클린 17%
스태튼 아일랜드 20.4%
*자료제공=뉴욕시 보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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