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단식으로 ‘몸 회개’를

2008-03-0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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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으로 ‘몸 회개’를

두레마을 대표 조규백(왼쪽) 목사와 강사를 맡은 임락경 목사는 “10~15일 열리는 ‘몸 비우기’는 바른 식사 및 생활 습관을 배울 수 있는 기회”라고 소개했다.

두레마을 ‘몸 비우기’ 5박6일 프로 잘못된 식습관 바로잡는 법 강의도

“회개는 잘못을 뉘우치고 ‘고치는’ 것입니다. 영혼의 회개 못지않게 몸의 회개가 중요합니다. 잘못된 식생활과 생활 습관으로 왜곡된 몸은 반드시 고쳐 창조 질서를 회복해야 합니다.”
베이커스필드 소재 ‘두레마을’(9552 Houghton Rd.·대표 조규백 목사)은 10일(월)부터 15일(토)까지 5박6일 ‘몸 비우기’ 단식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몸 비우기는 건강 이민사회를 꿈꾸며 3년 전부터 매년 3월과 11월에 정기적으로 마련돼 왔으나 이번에는 한국에서 전문가인 임락경 목사가 강사로 온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임 목사는 강원도 화천의 시골교회에서 30여명의 장애인들과 공동체를 이뤄 손수 농사를 짓고 유기농법으로 ‘시골집된장’을 제조하며 살고 있는 인물. 감리교 교육원과 귀농운동본부에서 수년간 ‘임락경의 건강교실’을 열정적으로 강의하고 있으며, ‘먹기 싫은 음식이 병을 고친다’ ‘돌파리 잔소리’ 등을 출간하기도 했다. 생명·환경운동가로 한 평생을 살아온 그는 상지대 초빙교수로 가르치면서 정농회 대표와 인증기관협의회 감사 등을 맡고 있다.
그는 10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되는 이 프로그램에서 질병의 역사, 고루 먹어야 하는 음식, 먹어야 할 음식과 먹지 말아야 할 음식 등의 주제로 하루 2~3시간씩 강의한다. 참가자들은 효소와 생수, 죽염, 야채스프 등에 의지한 채 산책, 냉온샤워, 풍욕, 커피관장, 호흡기도, 찬양 등을 통해 생활의 실질적인 변화를 위해 오랜 습관과 일전을 벌인다.
임 목사는 “옛날에는 못 먹어서 병이 걸렸지만 지금은 환경 때문에 원인도 모르는 채 죽는 사람이 허다하다”면서 “병원 치료도 필요하지만 음식을 바꾸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의 주 대상은 건강을 향상시키기 원하는 사람, 아픈 가족을 가진 사람, 다이어트에 관심 있는 사람 등.
참가비는 400달러이나 두레마을측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은 그냥 오도록 문을 열어 놓았다.
문의 (661)319-3370 조규백 목사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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