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순절 맞는 교계 ‘공연 3제’

2008-02-1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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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맞는 교계 ‘공연 3제’

남가주 공연을 끝으로 미국 순회공연을 마무리짓는 서울신학대학교 합창단 ‘코랄 앙상블’.

사순절 맞는 교계 ‘공연 3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애리조나 스테이트 유니버시티 챔버 싱어즈’.

합창제·연극… 믿음이 쑥쑥

사순절을 맞이하여 합창 공연, 연극 등 다채로운 행사가 교계에서 열린다. 그리스도의 고난을 기억하는 절기에 가족들과 함께 감상하면 믿음의 키가 한 뼘은 자랄 수 있는 좋은 공연들을 소개한다.

■한미 연합합창제
남가주한인교회음악협회(회장 전중재)는 나성한인교회와 공동으로 주류사회 대학합창단과 한인 합창단 등 5개가 참여하는 ‘한미 연합합창제’를 28일(목) 오후 7시30분 타운내 윌셔연합감리교회(711 S. Plymouth Bl., LA)에서 갖는다.
이 자리에는 애리조나 스테이트 유니버시티 챔버 싱어즈(지휘 데이빗 실드크렛), 나성한인교회 성가대(지휘 최인환), 유니온교회 성가대(지휘 황성삼), 정신여고 동문합창단(지휘 오성애), KAMA 소년소녀합창단(지휘 박신실) 등이 참가한다.
전중재 회장은 “애리조나 대학교측에서 한미 교류 콘서트를 갖고 싶다는 연락이 왔다”며 “그들의 좋은 점을 배우고 우리 음악도 알릴 기회라 생각해 기꺼이 이번 행사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전 회장은 또 “이번 행사를 계기로 주류사회와 활발한 교류를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레퍼터리는 교회 음악이 중심이지만 일반 음악도 곁들여질 예정이다.
입장료는 없으며 문의는 (213)265-6077


■코랄 앙상블 남가주 공연
서울신학대학교 합창단 ‘코랄 앙상블’(지휘 손효동 교수)이 남가주를 찾아 원숙한 ‘믿음의 선율’을 들려준다.
남가주 무대는 지난 12일부터 시작한 미국 순회연주 일정에 마침표를 찍는 음악회로 일시 및 장소는 23일(토) 오후 7시30분 나성성결교회, 24일(일) 오전 9시 라번하이츠 프레스비테리안 처치, 오전 11시 레이크 애비뉴 처치, 27일(수) 오후 7시30분 아주사 퍼시픽 유니버시티 몬순홀 등이다.
26명으로 구성된 이 합창단은 ‘평화를 위한 기도’ ‘폭풍우 지나가니’ ‘강가로 내려가’ ‘시편 23편’ ‘내일 일은 난 몰라요’ ‘축복송’ 등의 노래를 들려준다.
코랄 앙상블은 1978년 미국인 여선교사 캐롤 미첼에 의해 창립돼 한국 내 교도소, 병원, 군 부대, 지방 교회 등을 찾아 복음의 기쁨을 멜로디에 실어 나눠 왔다. 또 그동안 미국은 물론 영국, 태국, 방글라데시, 대만 등 해외에서도 음악 활동을 펼친 바 있다. 문의 (626)919-0490

■모노드라마 ‘빌라도의 고백’
늘푸른선교교회(담임목사 송영재)는 이영식 선교사의 모노드라마 ‘빌라도의 고백’을 공연한다.
일시 및 장소는 3월7일(금) 오후 7시30분 교회 본당(1250 N. Red Gum St. Anaheim). ‘빌라도의 고백’은 한국 기독교 연극의 명작으로 꼽히고 있는 공연으로 이 선교사가 직접 제작, 연출과 연기를 맡았다. 특히 다양한 영상, 음향, 조명 효과로 관객들로 하여금 마치 예수 그리스도가 살았던 당시로 빠져드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한다.
내용은 유대 총독 ‘본디오 빌라도’가 로마황제 가이사에게 보낸 실제 보고서와 성경기록들을 바탕으로 구성됐으며, 예수의 복음전파 사역, 유대 종교 지도자들의 음모, 불법 재판, 골고다산 십자가 처형, 부활 등 역사상 가장 중요한 사건들이 1인 연기를 통해 생생하게 전달된다. 문의 (714)632-9191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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