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전문가가 제안하는 최신 키친인테리어

2008-02-0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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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제안하는  최신  키친인테리어

LA 다운타운에 위치한 인테리어 회사 ‘인스파이어 잇’의 권선경 사장과 다니엘 장 디자이너.

쿨한 자재로 꾸민 스타일리시 공간

카운터 탑은 시저스톤
투명한 글래스 백스플래시

LA 다운타운에 위치한 ‘인스파이어 잇’은 주택을 비롯해 상업 공간, 콘도 등 다양한 공간 리모델링을 비롯해 커스텀 메이드 키친 캐비닛과 가구 제작 등을 전문으로 하는 인테리어 전문회사다.
모던한 로프트를 연상시키는 인스파이어 잇 쇼룸에는 최신 유행 스타일로 연출한 주방과 욕실 샘플이 마련되어 있으며 요즘 뜨는 인테리어 자재와 스타일을 한 눈에 둘러 볼 수 있도록 해 둔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한인들 사이에 유행하는 전형적인 자재보다는 새로운 최신 자재들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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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븐과 캐비닛을 설치한 수납코너 테두리를 시저스톤으로 둘러 깔끔하다. 아일랜드와 연결된 다이닝 테이블은 공간 효율성을 높여준다.

특히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키친 쇼룸. 심플하면서도 실용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모던 스타일 주방은 한인들이 선호하는 투박한 그라나잇 카운터 탑 대신 모던하면서도 세련된 시저스톤을 주로 사용했으며 아일랜드와 식탁을 하나로 연결해 공간의 효율성도 높였다.
인스파이어 잇의 권선경 사장은 “같은 구조의 주방이지만 카운터 탑을 어떤 재질로 선택하느냐 혹은 주방 백스플래시(주방 카운터 탑과 캐비닛 사이의 벽면)를 무엇으로 매치하느냐에 따라 주방 전체 분위기가 확 달라질 수 있다”면서 “유행하는 자재보다는 내 스타일에 맞는 자재를 찾아 과감히 선택하는 것이 스타일리시한 공간 연출을 위한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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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시저스톤 카운터 탑과 서랍식 수납장을 매치한 주방 코너. 맞은편에는 의자를 배치해 간단한 스낵을 위한 테이블로도 손색없다.

인스파이어 잇에서 추천하는 NO. 1자재로는 카운터 탑의 뉴 페이스로 떠오른 시저스톤(Caesar stone). 한인들 사이에 최고의 주방 혹은 욕실 카운터 탑으로 여겨지는 그라나잇 대신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자재로 요즘 새로 짓는 ‘최신 럭서리’ 콘도나 하우스 주방 카운터 탑이나 욕실 세면대용으로 시저스톤을 많이 선택하는 추세다.
시저스톤은 가장 단단한 자연석 중 하나인 수정(Quartz)을 주재료로 하며 그라나잇보다 훨씬 튼튼하고 견고해 내구성이 강한 것이 장점이다. 또한 음식물이나 물때와 같은 얼룩에도 강하며 뭐니 뭐니 해도 선택의 폭이 넓은 다양한 컬러 덕분에 디자인적으로도 활용할 가치가 무궁무진하다. 블랙, 그레이, 마젠타 등 선택할 수 있는 컬러 톤이 제한적인 그라나잇에 비해 시저스톤은 블랙, 화이트, 그레이 등의 기본 컬러 뿐 아니라 화사한 연둣빛, 강렬한 레드, 산뜻한 오렌지, 심오한 블루까지 마치 물감 팔레트를 펼쳐 놓은 듯 다양한 자연 컬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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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나잇대신 뜨고 있는 트렌디 자재 시저스톤은 연두, 오렌지, 레드 등 다양한 컬러를 선택할 수 있어 특히 인기다.

‘인스파이어 잇’의 권선경 사장은 “시저스톤을 카운터 탑으로 사용하면 주방 전체에 모던하면서도 세련된 분위를 연출할 수 있다”면서 “특히 최근에 출시된 시저스톤은 빛이 통과하는 제품도 있는데 여기에 조명을 넣어 바(Bar) 카운터 탑으로 설치하면 공간이 훨씬 멋스러워진다”고 설명한다.
다음으로 눈길을 사로잡은 코너는 깊은 서랍식 수납장을 짜 넣은 주방 코너와 저렴하지만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하는 페인티트 글라스(Painted glass) 백스플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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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욕실 세면대용 카운터 탑과 세면대. 럭서리 호텔에서나 볼법한 욕실 풍경이다.

전통적인 여닫이문이 달린 주방 캐비닛에 비해 폭이 깊은 서랍장 스타일의 수납장은 커다란 프라이팬부터 곰국 냄비까지 깔끔하게 수납되어 한국식 주방 생활용품을 수납하기에도 그만이다. 이곳 역시 카운터 탑으로 깔끔하면서도 모던한 화이트 컬러 시저스톤을 매치했는데 눈여겨 봐 둬야 할 디자인 포인트는 카운터 탑 뿐 아니라 전체 프레임을 시저스톤으로 만들어 훨씬 고급스러운 느낌을 줬다는 것. 이러한 디테일은 오븐과 냉장고를 수납하는 코너에도 많이 활용하는데 수납용 캐비닛만 설치하는 것보다 한층 더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주방 백스플래시 역시 기존에 많이 사용하던 타일이나 텀블 스톤 대신 유리 뒤에 원하는 페인트를 칠한 뒤 다시한번 유리로 마감한 페인티드 글라스를 활용해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하면 인스파이어 잇의 스타일리시한 주방 연출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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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기처럼 쟈유자재로 길이를 조절할 수 있는 주방용 수도꼭지. 기능은 물론 디자인도 멋스러워 모던 주방에 잘 어울린다.

다니엘 장 디자이너는 “페인티트 글라스는 요즘 쿨한 공간으로 여겨지는 요거트 전문점이나 커피샵에 많이 사용하는 자재”라며 “그다지 가격이 비싸지 않으면서도 세련된 공간 연출에 제격”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인스파이어 잇 인테리어 쇼룸에는 심플한 사각 디자인이 돋보이는 모던 스타일 욕실 세면대와 샤워 꼭지처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주방용 수도꼭지 등 독특한 공간 연출을 위한 필수자재와 액세서리들이 가득해 어디를 가나 똑같은 인테리어 스타일에 싫증났다면 한번쯤 둘러보면 좋겠다.

<글 성민정 사진 이은호 기자>

<사진설명>
1 향긋한 커피를 연상시키는 브라운톤 시저스톤 카운터 탑과 투명한 글라스 백스플래시, 화이트 캐비닛과 심플한 실버 손잡이 등 색다른 자재로 꾸민 모던 스타일 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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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오븐과 캐비닛을 설치한 수납코너 테두리를 시저스톤으로 둘러 깔끔함을 더해주었으며 아일랜드와 연결된 다이닝 테이블은 공간 효율성을 높여준다.
4 화이트 시저스톤 카운터 탑과 서랍식 수납장을 매치한 주방 코너. 맞은편에는 의자를 배치해 간단한 스낵을 위한 테이블로도 손색없다.
5 모던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욕실 세면대용 카운터 탑과 세면대. 럭서리 호텔에서나 볼법한 멋스러운 욕실 풍경이다.
6 샤워기처럼 쟈유자재로 길이를 조절할 수 있는 주방용 수도꼭지. 기능은 물론 디자인도 멋스러워 모던 주방에 잘 어울린다.
7 그라나잇대신 뜨고 있는 트렌디 자재 시저스톤은 연두, 오렌지, 레드 등 다양한 컬러를 선택할 수 있어 특히 인기다.
8 유리에 페인트를 칠한 뒤 한번 더 유리로 마감한 페인티트 글라스 역시 모던한 공간 연출에 필요한 트렌디 자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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