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수잔 김의 인테리어 리포트

2008-01-2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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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비 절약하는 커튼

무자년 새해의 시작과 함께 신문이나 방송 등 여러 매체를 통하여 지구 온난화를 화두로 삼고 있다. 에너지 절약이나 자원 고갈 방지를 위한 여러 방법들을 모색 중으로 이를 개선할 수 있는 제품이나 소재에 대한 관심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인테리어 분야에서도 커튼 및 창문에 대한 다양한 친환경적 신소재 및 디자인을 활용함으로써 에너지를 절약에 기여할 수 있다.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직간접적인 각종 비용의 감소뿐 아니라 우리로 하여금 스스로 충실한 사회의 일원으로서의 역할을 다 해냈다는 뿌듯함까지 안겨준다. 물론 실내장식 극대화 및 사생활 보호 기능은 당연히 누릴 수 있는 장점이다.
그러므로 창문에 아무런 치장이나 장식을 하지 않는 것은 인테리어 디자인적으로나 환경을 보호하는 에너지 절약 차원으로도 더 이상 현명한 생각이라 할 수 없다.
비록 위치적으로 대단한 전망(view)을 가졌다 할지라도 커튼을 설치하는 것은 필수다.
값비싼 마루를 깔고 그 위에 고급 카펫과 가구로 장식을 했다면 더더욱 그렇다. 자외선(UV)으로 인한 손상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창문에 필름을 입힌다든지, 각 창문에 해의 위치에 따라 자동적으로 해 가리개(motorized solar shade)로 변신하는 소재와 시스템에도 관심을 가져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와 함께 실내장식의 피날레라 할 수 있는 다채로운 색상과 디자인을 지닌 커튼이나, 탑 트리트먼트(top treatment), 장식용 패널 등을 추가해 본다면, 아름다운 전망과 함께 여유로운 조화로움까지 느끼게 하는 센스 있는 본인의 모습에 감탄하지 않을까 싶다.
US EERE(US Department of Energy’s Energy Efficiency and Renewable Energy)에 따르면, 겨울철에 습관적으로 드리우고 있는 커튼만으로도 방안의 따뜻한 공기가 유지되고, 여름철에는 외부의 더운 공기를 차단함으로써 10% 이상의 열 손상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앞으로도 계속 상승되어질 수밖에 없는 전기료나 개스비 등을 감안한다면 모든 가정에 이러한 윈도 트리트먼트에 대한 유익한 투자는 앞을 내다볼 줄 아는 지혜로운 주부의 필연적인 선택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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