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중국의 황사 열병과 시리아의 신기루

2007-11-2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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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환(목사)

지구 온난화로 북극과 남극의 빙하가 거의 반으로 줄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날씨는 변덕스럽고 잦은 폭우가 몰려온다. 여기에 서쪽 중국에서 오는 황사가 덮쳐 한국사람들을 괴롭히고 시야를 가릴 때가 있다. 그러나 자연은 아직도 계절에 따라 북풍과 남태평양에서 오는 맞바람으로 지구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인간이 뿜어내는 욕심의 열기는 절망으로 치닫는 것을 많이 본다

이러한 병리는 종교의 이름으로 ‘부흥’ ‘축복’ ‘말세’ ‘순교’를 말하고 살인까지 불사하는 신기루형과 민족이라는 이름으로 ‘평화’ ‘평등’ ‘통일’을 외치고 인권문제를 양극화 해결로 보는 유토피아형에서 나타난다. 이런 열병의 특징은 모든 정신과 질환이 그러하듯, 자신의 책임과 자신의 죽음(한계)을 전혀 모르는 데서 오는 병이다.지난 10월 초, 17세기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회의에서 의기가 충천한 후진타오 주석이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외칠 때이다. 인접국가인 한국 검찰은 중국산 히로뽕 224억원대의 마약을 국내에 보급한 범인들을 체포했다. 또한 한국의 기간산업인 포스코사가 10년간 연구 개발한 강판제조, 비밀과일(벤츠 자동차의 강판보다 우수하고 각종 전자제품에 효율적인 것으로 향후 10년간에 5조6천 억원의 수익이 보장된 연구 자료)이 배신자들에 의해 중국으로 넘어갔다.


이런 충격이 가시기도 전이다. 11월 초 한국 검찰은 한국의 모 조선소에서 개발한 LNG 선박(액화천연개스 운반선) 비밀 세부 도면과 건조 공장 비밀파일을 하드디스크로 입력하여 중국으로 떠나려던 스파이를 다행히 체포했다. 향후 10년의 LNG 선박 발주를 산정하면 20조원에 이른다고 한다.
이런 메가톤급 사건은 청와대와 중정원의 고위인사들이 평양의 김정일 앞에 줄을 서서 머리를 조아리고 있을 때에 일어난 사건이다. 그들은 국군 포로와 납북자 870명에 따른 인권문제와 비핵화 문제에 대해서는 말을 못하고 김정일이 통일 시황제나 되는 양, 점수를 따느라 정신을 팔은 MH와 수행원들이다.

바다의 NLL에는 경계가 없다느니… 해주공단 프로젝트니… 해로, 철로, 고속도로 개설이니… 김 위원장은 존경할 만한 통치자라느니… 이런 무책임한 말들과 처신은 처량하기만 하다.MH는 당선자 시절 자신이 박정희대통령 시절에 고시공부를 한 것이 수치스럽다고도 했다. 얼마 전에는 미국에 대해서는 얼굴을 붉히면서라도 할 말은 한다고 위세를 보인 통수권자이다.

박정희가 부끄러운 독재자라면 김정일은 어떤 독재자인가? 북한사회라면 반역자의 집안에서 태어난 사람이 장관을 거쳐 대통령이 될 수 있었겠는가? 자유대한민국 헌법의 은혜를 배신하는 병리현상은 변방의 사대주의자들에게서 나타나는 것이지만 이성을 잃은 정도가 지나치다.정동영 대선출마자도 예외는 아니다. 그는 이라크에 주둔한 자이툰 부대를 가리켜 ‘우리의 젊은이들이 피를 흘리고 희생당함으로 철군을 해야 한다’는 유토피아형 헛소리를 한다. 한국의 젊은이들이 언제 이라크에서 피를 흘렸는가? 한국의 젊은이들이 이라크의 환자 6만8,000명을 치료했고 1,300명의 기술자를 양성시켜 취업시켰다. 이라크 국민들은 우리의 장병들을 신이 내
려준 형제라고 하며 철군하지 않도록 수차 요청하고 있다. 한국의 젊은이들이 어려운 나라를 돕는 것은 보람찬 일이다.

들리는 소문으로는 정동영 출마자가 김정일에게 ‘형님’이라고 했다고 한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철군 지령자가 누구이겠는가?… 여권의 친북 반미 거짓 선동에 관한 것은 지나간 10년의 세월이 말하게 할 때가 왔나 보다.김정일은 2004년 4월 용천에서 지하 35미터까지 뚫고 들어간 미확인 폭탄이 시리아 ‘핵’과학자들을 몰살시킨 후에도 중국을 믿고 ‘핵’ 재주를 부렸다. 드디어 지난 9월 6일 시리아의 데이르 에르 조르 핵미사일 기지가 북한 핵 과학자들과 함께 폭음 속에 흔적 없이 사라졌다. 그는 늦게나마 중국을 향한 사대주의 황사 열병과 시리아의 신기루에서 깨어난 것 같다. 지금은 베트남의 농 득 마임의 친미외교의 지도를 받고 있다.
이제 미국에 사는 친북 반미 세력들도 계절에 부는 맞바람의 고마움을 생각할 때가 왔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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