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스틴 목사님

2007-11-0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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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훈(센트럴 커네티컷주립대학 경제학 교수)

조엘 오스틴(Joel Osteen) 목사는 현재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미국 최대의 ‘레이크우드’교회에서 내외가 다같이 목회자로 시무 중이다.

2004년에 Your Best Life Now(우리의 최고의 삶은 바로 지금)이라는 책을 출판, 2007년 현재로 400만권이나 팔린 ‘베스트셀러’이다. 금년 8월에는 보급판을 간행하였다. 2005년에 출간된 ‘90일간의 일일 명상록’은 매일 2~3페이지 정도로 된 ‘성경구절, 묵상, 오늘의 기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간결하면서도 교훈과 감명이 깊은 내용의 책이다.


지난 10월 15일에는 1,300만 달러로 계약한 속편 Becoming a Better You(보다 더 좋은 여러분)을 출판했는데 표지에 이미 스페인어, 한국어, 인도네시아어 등 많은 외국어로 번역판이 간행되었다고 명시되어 있다. 세계 각국에서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그의 저서가 인생의 좋은 지침서로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지금 시무중인 교회는 매주일 약 4만5,000명이 출석하며 스페인어를 포함한 3부 예배와 토요일 밤에도 집회가 있을 만큼 바쁘다. 이외에 매주일 아침 8시(디스커버리 채널)와 8시 반(USA Network)에 TV로 그의 설교를 들을 수 있으며 미국을 비롯 100개국이 넘는 나라에서 방영되고 있다. 미 전국에서 10명 이내로 뽑힌 교역자로 많은 사람들이 그를 ‘희망을 주는 미국의 음성’이라고 지칭할 정도이다.

그럼 왜 그가 이토록 유명한가? 누구나 그의 책을 읽어보면 곧 회답을 얻을 수 있으리라 믿는다. Your Best Life Now라는 책의 부제목이 ‘일곱 단계로 나눠진 여러분의 최대의 잠재력’인데 인내, 이해와 동정, 친절, 남을 도와주는 마음 등 적극적인 우리의 삶을 강조하고 있다.서론에서 많은 사람들이 너무나 소극적인 인생관을 가지고 살고 있다는 사실을 관찰하였다.▲언젠가는 나의 형편이 잘 풀려지겠지 ▲언젠가는 내가 목표로 하고 있는 일을 수행하여 가족과 함께 즐길 날이 오겠지 ▲언젠가는 나의 수입이 늘어나서 지불해야 될 청구서를 모두 청산하겠지 ▲언젠가는 운동 등을 통하여 나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겠지 ▲언젠가는 나도 하나님을 따르고 선한 결과를 즐기게 되겠지.

이와 같이 사람들은 ‘바로 지금’이 아니라 항상 ‘언젠가는’ 하고 지금 성취할 수 있는 최고의 삶을 미루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해 준다. 따라서 오스틴 목사는 다음 일곱 가지를 우리의 신앙과 삶의 지침으로 권하고 있다.
(1)여러분의 비전을 넓히십시오 (2)자기의 건전한 모습을 개발하십시오 (3)자신의 생각과 말의 큰 힘을 발견하십시오 (4)과거의 일은 잊어버리십시오 (5)역경과 불행을 통하여 더 큰 힘을 발견하십시오 (6)자기의 소유를 남과 나눠 가지십시오 (7)행복을 택하십시오.

위의 일곱가지 적극적인 신앙생활과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1)먼저 소극적인 마음을 없애도록 노력하십시오 (2)인생관을 더 넓히도록 힘쓰십시오 (3)자기 자신은 물론 남을 위하여 수고를 아끼지 마십시오 (4)삶의 아름다움을 즐기십시오 (5)속에 있는 잠재력을 최대로 발휘하여 보람있는 삶에서 행복을 찾으십시오, 라고 권하고 있다.

.계속하여 항상 ‘승리, 성공, 건강, 풍족, 기쁨, 만족, 평화, 행복’을 염두에 두고 이를 성취하기 위하여 ‘바로 지금’ 우리가 최선을 다하라고 권하고 있다. 매 주일 아침에 TV로 들려주는 그의 설교는 항상 적극적이며, 낙관과 남을 위해서 수고하라는 권유가 공통점이 되어 있다.

휴스턴 시에 있는 백화점에서는 손님들 중에 오스틴 목사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은 표가 난다고 한다. 그들은 언제나 밝은 표정, 다정한 마음씨, 친절한 말, 늘 감사하는 태도, 자신감이 넘치는 몸가짐 등 뚜렷한 차이를 바로 알아낼 수 있을 만큼 실생활에 반영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얼마나 부러운 실정인가. 미국에 이민와서 정착한 우리 한인들이 배울 점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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